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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128

섬달천 202. 6. 6. 일주일동안 허리가 아파 아무것도 안했더니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등산을 하기는 아직 무리가 될 것이고 자전거를 탔다. 가볍게 타려고 바닷가 해안길을 택하여 순천만 와온을 기점으로 달렸다. 초여름 날씨로 벌써 후덥지근하다. 동천에 그 많았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한가롭다. 아마 뜨거운 햇살 때문일 것이다. 천변에 버드나무는 잎이 두터워지고 수면까지 내리고 있다. 동천 저류지 인근에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조형미라곤 하나도 없는 출렁다리다. 사연 많은 출렁다리다. 국가정원을 지나 해룡천을 따라 선학마을 까지 달렸다. 들판에는 모내기가 막바지다. 제법 자란모들도 있다. 물이 가득찬 논을 보니 올해도 풍년을 기원한다. 산간지방에는 논들이 사라지고 있다. 모두 70대 이상의 노인들로 .. 2020. 6. 9.
86km 2020. 5. 16. 청소리~섬진강자전거길~삽재팔동~건구칠동~송치재~서천.동천~봉화터널 매주 시골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월하정인 아르바이트로 홀로 즐겨야 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장거리 자전거를 타려고 한다. 출퇴근의 근거리를 이동하다보니 거친 임도길은 피해 가볍게 이동하고자 청소골로 경로를 잡았다. 날씨는 초여름 날씨와 같이 후덥지근하다. 어제 비가 왔지만 미세먼지가 약하게 끼었다. 조례동에서 NC백화점을 지나 서면 아모르웨딩홀로 나와 백강로를 타고 지본삼거리에서 840번지방도 청소길을 따라 심원삼거리까지 오른다. 완만한 오르막은 정혜사를 지나 가파르게 상승한다. 초여름 북적거릴 닭구이 거리는 한산했다. 코로나 여파인지 계곡 또한 깨끗하니 보기 좋다. 길섶에는 하얀 찔래꽃이 한.. 2020. 5. 20.
순천만 화포 2020.4.15. 순천만 자전거길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도 선거는 실시하였다. 오후 개표사무를 위해 원거리로 움직이지는 못하고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동천에서 순천만 화포까지 50km를 달렸다. 동천에는 벚꽃은 떨어졌지만 포근한 날씨로 둔치에 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이들이 보인다. 바람이 불어 약간 추워보였다. 산책로에는 산보하는 이들과 자전거를 타는 동선이 겹치기도 한다. 국가정원에는 튜울립이 만개한 듯 풍차주변이 알록달록하다. 순천만습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광차뿐만 아니라 주차장이 텅 비였다. 팬션 및 상가도 활기가 없다. 아 오늘이 선거날 다행이 한가해야할 것이다. 두루미가 떠나자 겨우내 막혔던 순천만제방길이 풀렸다. 오랜만에 제방길을 달린다. 그것도 순간 장산마을 못미쳐 아직도 공사할 것.. 2020. 4. 20.
벚꽃길 2020.3.28.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벚꽃이 제일먼저 피는듯하다. 이곳은 만개하여 환하다. 바람이 불면 꽃잎이 낱장이 되어 떨어지겠다. 꽃비가 내리다고 하겠지 어제와 달리 잔뜩 흐리다. 어제의 포근함은 사라지고 초겨울 날씨로 변했다. 날씨 영향으로 벚꽃도 칙칙하게 변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려고 한다. 동천길 벚꽃을 구경하며 선암사까지 달릴 것이다. 봉화터널을 지나 동천에 들어서니 둔치에는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며 가족, 연인 어린아이들이 뒤엉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미안스럽다. 앞서가던 월하정인 불가피하게 따릉 거리며 빠져나간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는 지키기 어렵겠다. 상춘객을 맞이하는 불청객 타지역에서 왔을 잡상인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었지만 의심의 여지도 없이 모여든다.. 2020.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