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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기행76

막걸리 한잔 아랫장 장날이라고 전을 먹자고 한다. 자전거를 버리고 장터로 퇴근하였다. 월하정인은 미리 다락육전에 자리를 잡고 한잔을 들이키고 있었다. 나도 연거푸 들이켰다. 이 집은 전도 맛있지만 삼삼한 물김치가 맛있다. 무한리필을 하였다.뒤를 돌아보니 말끔하게 치워진 탁자 위로 숙취해소용 드링크와 알약이 올려져 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들은 미리 먹어줘야 한다며 자리에 앉자마자 소주병이 줄을 이어갔다.한참 후 퇴직하신 선배가 옆자리에 앉았다. 그 옆에 막걸리 애주가를 만나 막걸리에 대한 설을 줄줄 이어가니 진정한 애주가라며 추켜세우는 바람에 둘이서 5섯 병이나 마시고 나왔다. 2024. 11. 28.
수타 베이징 서면 학구 삼거리에 줄서 먹는 맛집이 있다고 수타베이징을 찾았다.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차량들로 에워싸고 있었다. 1시 40분 대기 번호 35번을 받았다. 앞으로 4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로 먹는 요리는 불판 쟁반짜장과 탕수육이었다. 그리고 2시부터 손님을 받지 않았다. 우리 뒤로 2팀이 더 있었다. 먼저 자리를 배석한 팀의 테이블에 아직 요리가 나오지 않았다. 한참 후 탕수육이 나오고 또 한참 후 쟁반짜장이 나왔다. 이 집은 수타면을 사용한다. 도마 위로 쿵쿵하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반죽을 치대고 면을 뽑고 있었다. 쟁반짜장 위에 낙지 한 마리 올려 나온다. 가위로 면과 낙지를 자르고 쓱쓱 비벼 탁자 위로 올려진다. 되직한 짜장의 깊은 맛과 입자가 씹히는 독특한 맛으로 채소와 해물의 만남 그리고.. 2024. 10. 11.
광주 양동시장 맥주축제 맥주 1천 원 자리 잡기가 힘들다. 생맥주와 안주는 줄서는 것은 기본이다. 불편을 감수하고 즐길만하다. 내년을 기대하시라. 2024. 5. 5.
아랫장 해룡보리밥 아랫장에서 시골집에 심을 모종을 샀다. 상추와 고추를 종류별로 그리고 가지, 토마토, 당귀, 겨자잎 채소와 고수까지 다양하게 구매하였다. 그리고 점심때가 되었다. 아침을 걸러 허기가 지고 있다. 적당한 식당을 찾으러 장터 안쪽으로 들어섰다. 가는 길 피망과 양파도 샀다. 장터에는 뻔한 음식들이다. 월하정인은 팥죽을 먹고 싶어 한다. 채소전 주변으로 전과 짜장 그리고 조금 안으로 들어서면 돼지 족발과 옛날 순대와 국밥이 있다. 건어물전을 지나 주차장 옆 먹거리 장터로 들어섰다. 상인들이 노점에서 먹고 있는 커다란 쟁반에 담긴 백반이 궁금하였다. 그것을 찾았다. 먹거리 장터에 들어서니 아케이드 아래 다양한 간판들이 줄을 이루고 있다. 횟집과 장어구이집까지 국밥집을 지나 해룡보리밥 간판이 보였다. 보리밥 하니.. 202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