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길128

자전거 여행 어제 산행에 이어 오늘은 자전거를 탔다. 조례동 - 서면 – 승주 – 상사호 – 상사 – 이사천 – 동천 - 조례동 61km 3시간 30분 항상 갈림길에서 선택을 하여야 한다. 평지를 달릴 것이냐 거친 길을 달릴 것이냐다. 순천만은 자주 달렸다. 오랜만에 오르막을 달리고 싶었다. 그래서 상사호를 향해 달렸다. 바람이 약하게 불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동천에는 자전거 타는 이들과 산보를 하는 이들이 겹친다. 동천을 벗어나 서천으로 진입하자 사람들이 사라졌다. 벌써 한바퀴를 돌고 내려오는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늦은 출발에 속도를 내어보지만 예전 같지 않다. 학구에 도착하니 16km 55분 이라 기록되어있다. 40대 승주로 출퇴근 하던 때 25km를 한 시간 걸렸는데 이제는 20분이.. 2024. 10. 8.
순천만자전거길 섬달천 입추가 지난 지 이틀이다. 하지만 35도를 웃도는 날씨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탔다. 선암사를 생각했지만 오르막이 힘들다며 순천만으로 향했다. 또한 봉화터널이 싫다며 에코촌으로 이동하여 출발하였다. 어제 이것저것 과음하였더니 속이 쓰리고 숙취가 올라왔다. 해룡천을 따라 내려가니 들녘은 초록으로 이삭이 올라온 논도 있었다. 순천만습지 탐방로에는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벌거벗은 들녘에 걷기는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자전거도 타고 남파랑길을 걷는 이도 있었다. 겨우 한 팀 보았지만 말이다. 선학에서 지방도를 타고 다시 구동에서 순천만으로 들어섰다. 지난달 보다 붉게 물든 칠면초에서 잠시 쉬어 간다. 붉은 발 놓게들은 쉴 틈 없이 집게발을 놀리고 되새김을 반복한다. 조그만 소리에.. 2024. 8. 12.
순천만 자전거길 순천만자전거길 조례동 ~ 동천 ~ 해룡천 ~ 선학 ~ 순천만 ~ 와온 ~ 두랭이해변 왕복 50km 장마의 후덥지근한 날의 연속이다. 어제 나는 서울 집회로 월하정인은 광주 싸이 콘서트로 각자 따로 움직였다. 그래서 오늘 혼자서 자전거를 탔다. 동천의 여름은 노란 어리연이 피다 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국가정원 꿈의 다리는 우주선으로 변하고 물이 뿜어져 내린다. 천변 갈대숲에 개개비가 울어대고 어느덧 억새는 키보다 높게 자랐다. 장마라지만 비는 내리기를 거부하고 먹구름만 하늘을 가리고 있다. 동천에서 해룡천으로 옮겨 내려가자 반듯한 들판은 초록이다. 어느덧 모들은 바닥을 가릴 만큼 자랐다. 바람에 물결 흐르듯 춤을 춘다. 농주마을을 지나 순천만으로 이어진다. 갈대밭은 무채색의 갯벌을 푸르게 하고 칠면초는 붉.. 2024. 7. 8.
자전거길 동천에서 거차까지 동천 – 순천만 – 화포 – 거차 왕복 45.6km 봄기운에 동천으로 몰려든다. 데이트하는 청춘들이 둔치에 자리를 깔고 햇살을 받는다. 벚꽃은 졌고 튜울립이 피고 있다. 꽃 잔치는 계속 이어진다. 흐르는 동천을 따라 내려가면 순천만이 나온다. 그 길은 짧다. 버드나무 가지가 연둣빛으로 물들었다. 가장 보기 좋을 때다. 억새와 갈대는 아직도 묵은 대를 세운 채 새순이 뾰족히 올라온다. 순천만을 찾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관광버스가 연이어 들어간다. 흑두루미가 떠나는 날 제방길이 열린다. 비포장도로는 자갈들이 튕기고 춤을 춘다. 자전거도로는 장산을 지나고 우명과 화포를 지나 거차로 향한다. 밀물인지 아니면 썰물인지 거친 파도가 밀려온다. 뻘배가 나가는 것으로 보아 썰물인가 보다. 갯벌 위에는 발들이 촘촘하게.. 202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