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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124

자전거길 동천에서 거차까지 동천 – 순천만 – 화포 – 거차 왕복 45.6km 봄기운에 동천으로 몰려든다. 데이트하는 청춘들이 둔치에 자리를 깔고 햇살을 받는다. 벚꽃은 졌고 튜울립이 피고 있다. 꽃 잔치는 계속 이어진다. 흐르는 동천을 따라 내려가면 순천만이 나온다. 그 길은 짧다. 버드나무 가지가 연둣빛으로 물들었다. 가장 보기 좋을 때다. 억새와 갈대는 아직도 묵은 대를 세운 채 새순이 뾰족히 올라온다. 순천만을 찾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관광버스가 연이어 들어간다. 흑두루미가 떠나는 날 제방길이 열린다. 비포장도로는 자갈들이 튕기고 춤을 춘다. 자전거도로는 장산을 지나고 우명과 화포를 지나 거차로 향한다. 밀물인지 아니면 썰물인지 거친 파도가 밀려온다. 뻘배가 나가는 것으로 보아 썰물인가 보다. 갯벌 위에는 발들이 촘촘하게.. 2024. 4. 15.
자전거 타고 선암사로 3.30. 조례동 – 동천 – 서천 –서면 학구삼거리 – 송암사 – 승주읍행정복지센터 – 서평사거리 – 선암사 60km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조례동에서 봉화터널을 지나 동천에 도착하니 천변 벚꽃이 피었다. 그 숫자만큼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사람들을 피하고 경적을 울리며 속도는 더디게 운전하여야 했다. 결국 벚나무가 없는 반대편으로 건너 달렸다. 서면 우체국 앞 벚꽃축제로 길이 막히고 다시 서행하여 서천을 따라 달렸다. 여전히 사람들은 벚꽃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올라갈수록 꽃은 피지 못하고 한산하였다. 학구삼거리에서 수릿재를 넘어 승주로 내려가 선암사에 도착하였다. 29.98km가 기록되었다. 식당에서 도토리묵과 파전을 시켰다. 많을 것 같아지만 막걸리 두 병에 깨끗이 비웠다. 선암사로 향했다. 입구.. 2024. 3. 31.
와온 자전거길 동천에서 와온까지 자전거길 연일 봄날이다.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랐다. 어제 김장 후 실온에 하루 동안 방치하였더니 신맛이 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다. 감기 기운이 있어 땀을 빼고자 자전거를 탔다. 봉화터널을 지나 동천에 도착하니 맞바람이 분다. 포근한 날씨로 걷는 사람이 많다. 화려했던 천변은 칙칙한 갈색으로 변해버렸다. 국가정원을 지난다. 실내정원의 온실이 덩그러니 서 있다. 국가정원은 내년 4월까지 휴장이다. 해룡천에는 오리들이 선학들에는 기러기 무리가 경계하고 흑두루미는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이삭을 먹고 있다. 갈대는 길게 대를 올려 힘껏 부풀었다. 해룡천을 따라 순천만으로 이어진다. 길은 공사로 끊겨 해창마을에서 863 지방도를 타고 간다. 농주마을에서 구동마을로 순천만으로 들어선다. .. 2023. 12. 11.
용계산 임도 월하정인 움직일 생각이 없다. 제주도 오름 여행에 형제봉 출렁다리 산행까지 다리에 미안하지 않냐고 한다. 그래서 혼자 자전거를 탔다. 가까운 용계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례동 – 곰배미길 – 서면 구상마을 – 용계산 임도길 – 정상 - 고룡사 임도길 – 서면 압곡 – NC 백화점 – 조례동 주행거리는 짧고 고도 520m까지 수직 상승하다 고룡사까지 수직 하강한다. 임도 주행은 오랜만이다. 조례동에서 서면 구상으로 가는 길은 대동마을을 지나 고속도로 아래를 지날 때 최고에 이른다. 그리고 다시 하강하여 서면 구상마을로 들어선다. 익숙한 농촌 풍경에는 감이 익어가고 있다. 구상천을 따라 용계산으로 들어선다. 너럭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은 맑고 차갑게 느껴진다. 찬바람이 시작하고 단풍이 물들고 있다. 하지만 온..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