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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124

순천만 화포 자전거를 타고 화포로 향했다. 폭염은 태풍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으나 바람 끝이 서늘하게 변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더웠다. 구름이 잔뜩 끼어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바람도 불었다. 남풍으로 순천만으로 향하는 길 맞바람에 자전거는 더디었다. 오후 5시경 비 예보가 있다. 하늘은 멀쩡하게 보였다. 순천만습지센터를 지난다. 무더위에도 즐길 사람들은 즐긴다. 푸른 갈대밭을 보러 외진 곳까지 찾아왔다. 무진교 위로 탐방객들이 개미처럼 줄을 잇고 있다. 순천만 제방을 따라 달리는 길은 비포장이다. 드르럭 타이어와 부딪치는 자갈들이 튕겨 나간다. 대대들은 초록 바다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도 잘 자라고 있다. 바람에 너울진다. 장산을 지나 화포로 달린다. 우명 앞 바다는 갯골이 드러나 있다. 멀리 물러난 바닷물에 뭍 .. 2023. 8. 16.
동천에서 와온 삼복더위에 자전거를 탔다. 목적지는 동천에서 해룡 와온이다. 동천을 지나자 폭염으로 속이 답답하다. 쉬엄쉬엄 달렸다. 해룡천으로 이어지는 길은 선학들로 모가 초록빛 바다를 이루고 있다. 긴 장맛비에도 잘 자랐다. 꽃을 피우는 조생종도 보인다. 선학마을에서 구동마을로 내려간다. 순천만이 보인다. 더 위에 갯것들은 활발하다. 농게와 흰발농게가 눈치를 살피고 있다. 작은 분화구 속으로 잽싸게 들어갔다. 슬그머니 기어 나온다. 칠면초는 붉은 건지 말라가는지 모르지만 붉게 물들었다. 그 세력이 예전만 못하다. 노월마을을 지나 와온이다. 더위에도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축제를 개최한다고 천막을 치고 체험행사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체감이 가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폭염에 누군들 지나치지 않겠.. 2023. 8. 4.
벚꽃따라 섬진강자전거길 구례 동해마을에서 남도대교까지 46km를 달렸다. 동해마을에는 등산객들과 상춘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하늘은 황사의 영향으로 약간 뿌옇다. 구례구간은 자전거 우선도로로 차량과 함께 도로를 주행해야 한다. 그리고 보행자 겸용도로에서는 보행자를 피해야 했다. 벚꽃이 만개하여 많은 이들이 도로로 나왔다. 자전거는 속도를 늦추고 차량과 사람들을 피해야 했다. 사성암인증센터에서는 제방 위 자전거길을 타고 간다. 그러나 공사로 인해 그 길은 막혀 도로를 타고 우회하여야 했다. 공사안내가 부실하여 자전거 여행자들은 길을 헤매게 하였다. 죽연마을에서 월평마을까지 죽연길과 구성마을 길을 타고 주행하였다. 길은 평지여서 서너 명의 가족에서 열 명이 넘는 동호회 등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 섬진강을 따라가다 그리고 벚꽃길.. 2023. 3. 27.
자전거길 포근한 날씨로 자전거를 탔다. 도심을 지나는 길은 신호등에 막혀 몇 번을 멈추어야 했다. 남도순례길 자전거전용도로를 타고 광양 방면으로 이동하였다. 자전거전용도로임에도 보행자들은 무시하고 걷는다. 이 길은 폐선된 철도를 자전거도로로 조성하였다. 그래서 건널목이 남아있고 옹벽도 그대로다. 옹벽위 개나리가 노랗게 피었다. 그리고 개천에는 버드나무가 연한 연두빛으로 꽃대를 올리고 있다. 매화는 떨어지고 벚꽃이 피었다. 터널도 지난다. 윤슬 길이라 조명도 설치하였다. 광양시내가 보이며 서천에서 길은 끝나고 도청마을회관까지 천변을 다렸다. 그리고 바다가 나왔다. 길은 863 지방도와 만나고 세풍마을을 지난다. 그리고 신대로 향했다. 차량통행이 많아 봉서마을로 들어섰다. 길은 중간에서 끊기고 신두마을로 이어지는 논.. 202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