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동해마을에서 남도대교까지 46km를 달렸다. 동해마을에는 등산객들과 상춘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하늘은 황사의 영향으로 약간 뿌옇다. 구례구간은 자전거 우선도로로 차량과 함께 도로를 주행해야 한다. 그리고 보행자 겸용도로에서는 보행자를 피해야 했다.
벚꽃이 만개하여 많은 이들이 도로로 나왔다. 자전거는 속도를 늦추고 차량과 사람들을 피해야 했다. 사성암인증센터에서는 제방 위 자전거길을 타고 간다. 그러나 공사로 인해 그 길은 막혀 도로를 타고 우회하여야 했다. 공사안내가 부실하여 자전거 여행자들은 길을 헤매게 하였다. 죽연마을에서 월평마을까지 죽연길과 구성마을 길을 타고 주행하였다.
길은 평지여서 서너 명의 가족에서 열 명이 넘는 동호회 등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 섬진강을 따라가다 그리고 벚꽃길을 즐긴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을 지나 남도대교로를 따라간다. 차량이 점차 많아져 우리를 위협한다. 섬진강 건너 섬진강대로는 차량이 정체하고 있다. 앞서가는 차량이 이젠 자전거가 추월하고 있다. 연곡교에서 남도대교까지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정체된 차량 사이로 갓길을 타고 간다. 관광버스에서 기다리다 치진 여행객들이 내리고 걷는다. 차량과 보행자 사이로 길은 더 좁아진다.
남도대교다. 차량이 뒤엉켜있다. 벚꽃십리길로 향하는 차량이 구례, 광양, 하동 방면에서 모여들었다.
화개장터에서 벚굴을 먹었다. 큼직한 벚굴은 생각했던 만이 아니었다. 바다 굴의 짠맛만 없었다. 빙어튀김도 곁들었다.
벚꽃십리길로 이어갔다. 사람 구경 차 구경이다. 길을 되돌려 왔던 길로 되돌아왔다. 월하정인 긴장하여 온몸에 힘을 주었다 한다.
자전거길
벚꽃따라 섬진강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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