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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228

선암사 선암사 선암매를 기대하였지만 역시나 지고 없었다. 대신 무량수전 앞 벚꽃이 피었다. 계곡의 물소리는 여전했으며 탐방객들은 많았다. 진달래가 숲속 언저리에 피고있는 줄도 몰랐다. 연등이 설치되어 역광에 투명하게 비추고 있다. 벌써 부처님 오시는 날을 준비하고 있다. 대웅전 앞에도 꽉 채우고 있다. 모든 것을 가리고 있다. 무우전 앞 꽃이 진 선암매를 둘러보고 무량수전 앞 벚꽃을 바라보며 내려왔다.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고 있다. 2024. 3. 31.
화엄사 3월 1일 원통전 앞 홍매화를 보기 위해서 화엄사로 향했다. 구례에 들어서니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화엄사 화엄매 천연기념물 지정되었다고 한다. 연휴 첫날인지 일주문에서부터 차는 밀리고 정차를 거듭하며 만차된 주차장을 지나 화엄사 경내까지 차가 들어섰다. 바로 원통전을 향했다. 홍매화를 바라보다 그만 아직 피지 않았구나 그래도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있다. 일주일이 지난 이제는 피었으려나 2024. 3. 10.
쌍계사 쌍계사 雙磎寺 평일 쌍계사는 조용하였다. 주차장도 한가하여 상가도 한가하고 거리 가판도 한가하였다. 그리고 이 길이 쌍계사로 오르는 길인가 헷갈리고 있었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기억에 없다. 그동안 변한 것인가 아니면 기억이 사라진 것인가 헷갈렸다. 일주문까지 오르는 길이 낮설었다. 그리고 일주문 주변으로 휑하다. 일주문은 수리 중으로 진입할 수 없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사천왕상이 지키는 천왕문으로 들어섰다. 팔영루를 지나 경내를 들어서도 공사판이다. 적묵당이 해체 공사를 하고 있다. 파쇄기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대웅전을 지나 화엄전을 돌아 팔상전으로 이동한다. 계단이 청학루까지 수직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금당까지 수직으로 이동한다. 예전에도 보았을 이곳 금당이 새롭게 보이는지 금당에는 석탑이 안치.. 2024. 2. 14.
향일암 입춘이다.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그 양이 많거나 적거나 시도 때도 없이 내린다. 봄비일 것이다. 매화꽃이 피었으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윗지방엔 눈이 온다고 한다. 그곳은 아직 겨울일 것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향일암으로 향했다. 바로 옆 여수이니 가깝기도 했다. 길이 좋아졌지만 돌산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좁고 구불거렸다. 엑스포항을 지나고 거북선대교 위로 케이블카가 대롱대로 바다를 건너고 있다. 저걸 탄 지도 오래되었다. 뭐든 빠르게 지나간다. 변함없을 것 같은 어촌마을에도 펜션과 카페가 마을 위로 들어선다. 바다가 풍경을 배경 삼았다. 바다다. 푸른 바다는 아니지만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다.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려 하늘도 바다도 제빛이다. 초행길인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차들로 쉬엄쉬엄 구경하고 가라.. 2024.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