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별량 거차뻘배체험장
동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둔치 자전거도로가 아스콘으로 재포장 되었고 주변을 잔디로 심어졌다. 월하정인 언제 이렇게 바뀌었냐고 묻는다. 그만큼 자전거 탄지가 오래 되었다고 하니. 그랬더니 월초 섬진강 자전거길을 타지 않았냐고 한다.
노란 금계국이 한창이다. 날씨는 미세먼지 없이 맑고 바람도 잔잔하다. 휴식을 취하러 나온 시민들은 잔디광장에 앉아 쉬고 있다. 오천그린광장에는 더운 날씨에도 걷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국가정원을 지나고 억새밭을 지난다. 동천을 가릴 정도로 많이 자랐다. 머리 위로 스카이큐브가 달리고 있다. 맑은물관리센터를 지나고 순천만습지센터를 지난다. 대대들은 모내기가 끝나고 모들이 파릇하다. 순천만을 찾는 여행객들은 관광용 자전거를 타고 순천만 제방 아래를 달린다. 우리도 같이 달린다. 아직 갈대는 높이 자라지 못하고 묵을 갈대들이 보인다.
장산마을을 지나고 우명마을로 들어서니 갯벌이 펼쳐진다. 길가에는 장어처럼 생긴 대갱이가 꼬쟁이에 걸친 채 주렁주렁 달려있다. 가까이서 보면 조금 징그럽다. 그러나 맛은 일품이다.
화포항에 많은 변화가 있다. 편의점이며 식당이 들어섰다. 바다를 보며 술 한 잔 기울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화포에서 금천까지 일출과 석양을 볼 수 있는 해안데크길이 조성되었다. 화포어부갯벌길이란다. 아쉽게도 자전거는 통행불가란다.
금천을 지나고 창산을 지나 오늘의 목적지 거차항에 도착했다. 뻘배체험장에는 어린아이들이 갯벌을 흠뻑 적시고 놀고 있다. 식당에서 가리맛조개 국수를 먹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