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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동천에서 와온

by 허허도사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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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자전거를 탔다. 목적지는 동천에서 해룡 와온이다. 동천을 지나자 폭염으로 속이 답답하다. 쉬엄쉬엄 달렸다. 해룡천으로 이어지는 길은 선학들로 모가 초록빛 바다를 이루고 있다. 긴 장맛비에도 잘 자랐다. 꽃을 피우는 조생종도 보인다. 선학마을에서 구동마을로 내려간다. 순천만이 보인다. 더 위에 갯것들은 활발하다. 농게와 흰발농게가 눈치를 살피고 있다. 작은 분화구 속으로 잽싸게 들어갔다. 슬그머니 기어 나온다. 칠면초는 붉은 건지 말라가는지 모르지만 붉게 물들었다. 그 세력이 예전만 못하다. 노월마을을 지나 와온이다. 더위에도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축제를 개최한다고 천막을 치고 체험행사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체감이 가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폭염에 누군들 지나치지 않겠는가. 사서 고생이다. 봉전교를 넘어 여수다. 소뎅이까지 가보자고 들어섰지만 폭우에 도로가 파손되었는지 폐쇄되어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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