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길128

섬진강자전거길 2019. 9. 29. 윤석이 군대가기 하루전이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섬진강을 바라보며 구례에서 남원까지 달렸다 내려왔다. 햇볕은 따가왔으며 선크림을 발라도 눈이과 입술 주변이 따끔거렸다. 뭉게구름이 떠있는 파란하늘이 가을 분위기다. 몇이동안 27도를 내리는 한여름 날씨였다. 하지만 그때처럼 땀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였다. 구례구역 구례교를 지나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거치하고 보니 익숙한 안내판이 보인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배알도~섬진강댐 그리고 도로 갓길 파란선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왼쪽으로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이 길은 세 번째 달린다. 아니 네 번째도 넘었다. 주암 집을 갈때도 달렸다. 어느해 벚꽃이 필때도 달렸다. 압록유원지까지 달리다보면 다무락(유곡마을을) 지나난다. 이곳.. 2019. 10. 2.
퇴근길 2019. 9. 18. 요즘 불어난 뱃살에 퇴근때 먼길을 돌아서 온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국가정원을 돌아설때쯤 서쪽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가을이다. 바람도 북풍으로 바뀌었다. 겨울이 느껴졌다. 둔치의 억새는 피었고 벚꽃나무는 단풍이 들지 못하고 바람에 힘없이 떨어진다. 서늘한 바람에 운동하는 이들이 자전거와 엉킨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달린다. 2019. 9. 22.
태풍이 오기전 2019. 9. 5. 테풍이온다 서해안을 통과한단다. 다행이 이곳은 별영향은 없었다. 가을장마가 시작되었다. 몇일간 이어지는 비는 축축하였다. 오늘은 비소식과 함께 태풍이 올라온다고 했다. 그 영향인 듯 남쪽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오후 자전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갔다. 순천만 화포와 마산해변을 달렸다. 간간히 내리비와 함께 되돌릴까 하다. 남쪽 맑은 하늘에 화포를 거쳐 마산마을를 지났다. 이길은 남도삼백리길의 일부다. 이정표를 따라 구석구석 달려보았다. 농로를 타고 달리는데 논 수로에는 물질경이 꽃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처음 접했다. 잎은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고 꽃만 수면위 분홍빛을 띄고 있다. 잎에는 물방울이 맺혀있어 투명하였다. 종이장처럼 엷은 꽃잎에는 맥이 선명하게 도드라져 보였다. 다시 도로를 .. 2019. 9. 19.
순천만 2019.8.18. 순천만 어제 주암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잔디를 깎고 풀을 멨다. 그 양이 작은 무덤만큼 나왔다. 지난 태풍 비가와서 풀들이 무성하게 자랐었다. 포도덩쿨 아래 곰취는 잎이 호박덩이처럼 크게 자라 뱀나올 것 같아 모조리 베어버렸다. 번식력이 왕성한 놈들이다 보니 관리가 어렵다. 풀을 메자니 하루가 부족하고 시멘트로 포장하려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어렵다. 몇 달만 지나면 풀들은 시들고 말겠지만 말이다. 사과나무는 올해도 따 먹기 힘들겠다. 농약을 하지 않으니 잎 들은 말라비틀어지고 사과는 점박이가 되었다. 그나마 성한 것은 물까치가 파먹고 있다. 그날 밤 이곳에만 소나기가 내렸다. 천둥소리는 없었지만 우레와 같이 내렸다. 순천에 전화하니 멀쩡하단다. 다음날 스피커를 점검하고 순천으로 나왔다... 2019.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