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길128 76km 2020. 9. 19. 오랜만에 다리근육에 힘을 주었다. 자전거를 타고 순천을 탈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남쪽은 여수나 별량으로 동쪽은 광양을 지난다. 서쪽은 보성, 화순으로 향한다. 북쪽은 구례, 곡성이다. 오늘은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00고지대의 재를 피해 청소골로 출발하였다. 멀리 돌아가지만 황전터널만 넘으면 오르막 구간은 거의 없다. 최근 장거리를 달리지 않았으며 체중이 늘어 조심스러웠다. NC백화점을 넘는 구간도 벅찼다. 백강로를 따라 지본삼거리에서 청소골로 향했다. 금평마을 앞을 지나는데 담비 한 마리가 덩실덩실 지나간다. 순간 귀한 녀석을 보고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그 장면을 놓치고 말았다. 작년에도 송치재에서 두 마리가 지나가는 걸 먼발치에서 보았다. 날씨는 가을하늘이다. 하늘은 .. 2020. 9. 28. 칠게비빔밥 순천만 자전거길 어제 요란한 태풍이 조용히 지나갔다. 다행이 우리지역에는 피해가 없는 듯하다. 화포에 도착하니 뭍으로 올려놓았던 배들을 포크레인으로 내리고 있다. 오늘의 목적지 거차마을 뻘배체함장에 도착했다. 그냥 되돌아갈 수 없어 야외 탁자에 앉아 칠게비빔밥을 주문하였다. 칠게는 지금 아니면 먹을수 없는 계절음식이다. 칠게를 곱게갈아 장을 만들어 참기름과 고춧가루로 양념을 더했다. 마늘과 고추를 넣어도 좋겠지만 담백한 맛으론 최소한의 양염이 좋다. 한숫갈 비벼 입안에 넣으니 칠게맛이 스스르 밥알과 썩여 입안에 맴돈다. 강하지 않는 바다향이 녹아있다. 그향은 다른 채소가 곁들이지 않아 오롯 그맛이다 반그릇만 먹으려고 절반만 덜었지만 결국 한공기를 다 비볐다. 그래서 칠게장을 한통 구입하였다. 안먹었으면 .. 2020. 8. 27. 81km 2020.8.1. 서면 - 승주 - 낙안 - 상사 - 별량 - 도사 무더위에 지쳐 죽을뻔 하였다 몸 사려가며 타야할 때가 된것 같아 슬프다 오랜만에 장거리 주행이다. 장마의 끝인가. 여전히 날씨는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소나기가 올것처럼 뇌성까지 들렸지만 큰비는 내리지 않았다. 집에서 출발 동천에 접하니 징검다리는 물속에 잠겨있었다. 다행이 둔치까지 범람하지는 않아 깨끗한 길을 달렸다. 서면 학구에 도착하니 후덥지근한 날씨에 몸이 지친다. 수릿재를 넘어 승주로 넘어갔다. 하늘은 먹구름이 뭉치기 시작한다.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다. 이 길은 익숙한 길로 쉼 없이 오르는 길이다. 승주읍까지 바로 내려갔다. 오랜만인가 아니면 무더위 탓인지 피로감이 몰려온다. 칠성마을 앞 정자에서 쉬어간다. 계속 내.. 2020. 8. 3. 용계산 임도길 2020.6.21. 자전거여행 용계산 임도길 2015년 8월 이후 두 번째이다. 서면 용계산과 계족산 사이로 구랑실과 영골계곡이 있다. 용계산에서 쪽에서 내려오는 물은 구랑실 계곡을 따라 광양 서천으로 흐르고 계족산 아래로 흐르는 물은 영골을 따라 순천 동천으로 흐른다. 오늘은 구랑실 계곡을 따라 올라 526m고지까지 오르막구간을 달려 영골로 내려간다. 최고지점까지 거리는 15km정도 되지만 칠부능선을 지나자 앞바퀴가 들리는 경사에 두 번이나 멈춰야 했다. 오랜만에 땀이 흥건한 격한 운동을 하였더니 짧은 거리에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집에서 출발 대동마을을 넘어 서면 구상마을로 들어섰다. 구상마을회관을 지나 구랑실 계곡을 따라 들어선다. 바닥에 MTB회원들이 청색페이트로 화살표를 표시하여 길 찾기는 수월다.. 2020. 6. 25. 이전 1 ··· 3 4 5 6 7 8 9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