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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자전거길
어제 요란한 태풍이 조용히 지나갔다. 다행이 우리지역에는 피해가 없는 듯하다.
화포에 도착하니 뭍으로 올려놓았던 배들을 포크레인으로 내리고 있다.
오늘의 목적지 거차마을 뻘배체함장에 도착했다.
그냥 되돌아갈 수 없어 야외 탁자에 앉아 칠게비빔밥을 주문하였다.
칠게는 지금 아니면 먹을수 없는 계절음식이다.
칠게를 곱게갈아 장을 만들어 참기름과 고춧가루로 양념을 더했다.
마늘과 고추를 넣어도 좋겠지만 담백한 맛으론 최소한의 양염이 좋다.
한숫갈 비벼 입안에 넣으니 칠게맛이 스스르 밥알과 썩여 입안에 맴돈다.
강하지 않는 바다향이 녹아있다.
그향은 다른 채소가 곁들이지 않아 오롯 그맛이다
반그릇만 먹으려고 절반만 덜었지만 결국 한공기를 다 비볐다.
그래서 칠게장을 한통 구입하였다.
안먹었으면 후회할 뻔 하였다.
옆에 아주머니가 문절구를 다듬는다.
월하정인에게 탕탕조사 됀장빵에 찍어먹는다고 하니 주인아주머니 아직 이르단다.
저건 말려 반찬감이란다.
가을에는 문절구철 회무침 맛보러 들려야겠습니다.
오늘 해룡 와온으로 방향을 잡은 월하정인 중간에 길을 못찾아 직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