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21.
자전거여행 용계산 임도길
2015년 8월 이후 두 번째이다.
서면 용계산과 계족산 사이로 구랑실과 영골계곡이 있다. 용계산에서 쪽에서 내려오는 물은 구랑실 계곡을 따라 광양 서천으로 흐르고 계족산 아래로 흐르는 물은 영골을 따라 순천 동천으로 흐른다.
오늘은 구랑실 계곡을 따라 올라 526m고지까지 오르막구간을 달려 영골로 내려간다. 최고지점까지 거리는 15km정도 되지만 칠부능선을 지나자 앞바퀴가 들리는 경사에 두 번이나 멈춰야 했다. 오랜만에 땀이 흥건한 격한 운동을 하였더니 짧은 거리에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집에서 출발 대동마을을 넘어 서면 구상마을로 들어섰다. 구상마을회관을 지나 구랑실 계곡을 따라 들어선다. 바닥에 MTB회원들이 청색페이트로 화살표를 표시하여 길 찾기는 수월다.
숲이 우거져 시원한 바람이 분다. 계곡에는 벌써부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청정지역인 이곳은 아는 이들만 찾는 곳이다. 몇년전에는 보이지 않던 집들이 계곡주위로 들어서고 있다. 대규모 개발을 하는 곳도 있었다. 머지않아 난개발이 예상이 된다. 길섶에 여름 꽃들 한창이다. 꿀풀, 까치수영, 돌가지꽃, 노루오줌 등, 깊은 계곡에는 산수국이 진한 보라색을 품고 있다.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용계산 개발계획을 들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시설은 들어오지 않았다.
정상을 찍고 영골로 내려오는 길은 예전 비포장길은 일부 포장을 하여 깊게 패인 곳은 없어 바퀴가 밀리는 곳은 없었다. 포장되기 전에는 급경사지에 안전을 위해 내려야만 했지만 오늘은 한방에 멈춤없이 내려왔다.
영골을 내려와 서면 청소길로 접어들어 동천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