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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380

시골집 새벽부터 내린 빗소리에 잠을 깨고 말았다. 양철지붕을 격하게 때리는 빗소리와 바람 소리는 한여름에나 들릴만한 폭풍 같았다. 순간 많은 비가 내려 겨울에 내리는 비치고 많은 양이다. 그 비는 오전 내내 내렸고 오후에도 간간이 내렸다. 비바람에 어제 보았던 단풍잎은 후드득 비와 함께 날려갔다. 비에 젖은 나뭇잎은 수직으로 하강하지 않고 수평으로 멀리멀리 날려갔다. 봄에 벚꽃잎도 그러했다. 시작과 끝이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다. 모든 생명 들이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린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한다. 몇 년째 미루고 있는 벽난로 연통을 세우자고 배관을 구하고 장착하려는데 이번에는 배관 크기가 안 맞다. 150을 준비하였는데 기존 배관이 125다 결국 레듀샤를 구매하고 배관을 잘라야 했다. 오늘도 못하.. 2021. 11. 10.
시골집 풍경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2021. 10. 28.
두번째 책 또 하나의 책이 나왔다. 10년간 시골집 개조기 기록이다. 남들에게 내놓기 보잘것 없는 내용이지만 우리 가족의 일기가 담겨있어 만들어 보았다. 2021. 10. 6.
작업장 지난 며칠 동안 작업한 일을 마무리하였다. 야외 작업공간을 만들고 있다. 서까래와 부목을 제단하고 비가 올까 설치를 미루었다. 오늘 서까래와 부목을 연결하고 차양으로 칼라강판과 투명렉산을 덮었다. 갈라강판과 렉산의 골간격이 차이가 있어 반듯하게 연결되지는 않았다. 겹치는 부위가 길어 제단을 하려고 하였지만 월하정인 왜 수고롭게 하려고 하냐며 그냥 겹쳐 쓰라고 한다. 서까래 간격이 넓어 휘청거린다. 바람에 견딜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번 태풍도 일본으로 향한단다. 다 설치하고 나니 제법 넓은 공간이 나왔다. 다만 비닐하우스같이 찜통이 느껴진다. 한여름에는 작업이 어렵겠다. 서늘한 가을 바람에도 약간 더위가 느껴졌다. 월하정인 해먹을 이곳으로 옮겨 달란다. 사다리 타고 오르락내리락 작업을 하여 등산한 것처럼 온.. 202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