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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196

곡성막걸리 오전열시가 넘어 콩나물국밥한그릇에 정신없이 달렸지요집으로가는 길에 곡성에서 짬뽕을 먹자고 합니다.얼마전 후배녀석이 그렇게 맛있게 먹었다고..곡성에 도착해 전화를 합니다.어디냐고 어찌좀 어물쩡합니다.못 볼걸 봤다는 것이지요그래서 짬뽕은 물건너가고장터에 손두부가 방송에서 나왔다고 그곳에 가보자고 합니다.장터는 썰렁하지요 그래서 근처 식당에 막걸리가 보이길래 파전에 막걸리 한잔 걸칩니다. 다섯시가 넘었습니다.파전을 시키니 대파와 가지로 전을 지졌습니다.오늘 장을 보지 못해 내용물이 부실하답니다.곡성막걸리입니다.백미와 소맥분 비율은 표기하지 안았는데생각을 넣었습니다.맛은 부드럽고 달지도 않고쏘는맛도 없이 먹을 만했지요닭곰탕 한그릇더하고 후다닥 돌아왔답니다.하루를 길게보냈지요 2010. 7. 5.
비자나무숲 남쪽의 비자나무숲으론장흥 가지산 보림사의 비자나무 숲이 있지요그리고 이곳 연동리 비자나무숲보림사 뒷편 비자나무숲은 쭉쭉벋은 비자나무이지만이곳 비자나무는키보다는 몸집이 큰 비자나무입니다.가지도 무성하고 가파른 언덕에 자리잡은 비자나무는오르는데만 30여분이 걸렸습니다가파른 목책을 따라 오르니 찬바람이 간간이 분 오월에땀이 비오듯합니다.숲으로 들어서는데 비자나무는 한두구루 보여 내려갈까 망설였는데경사진 길을 오르니 제법 눈에 들어옵니다.탐방로는 계단을 설치하지 않하 조금 미끄럽고덜들이 많아 노약자는 조금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하지만 정상까지 탐방로를 만들어 멀리 해남 들판을 볼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았을 것입니다.숲에가려 간간히 보이는 들판이 조금 아쉬웠지요겨울엔 또다른 느낌일것입니다.비자림을 끝으로 고산 유적.. 2010. 6. 1.
어초은묘 비자나무숲으로 가는길에 어초은묘가 보입니다.어초은사당은 빗장이 잠겨초라해 보입니다.담장너머 눈에 들어오느건 뜨락에 무성한 잡초뿐이지요어초은묘는키큰 소나무가 둘레를 이루고 밝은 빛을 받으며나를 인도합니다. 2010. 6. 1.
추원당에서 어초은서당 가는 오솔길 추원당에서 어초은사당가는 오솔길입니다.남도의 활엽수와 노송이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햇빛이 간간이 스며들어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하는듯 묘한 분위기가 좋았지요맞은편 누군가가 나타났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서로 스쳐지나가며 발자국소리가심장뛰는 소리와 같이요동을 칠때 적막한 세상이 나를 깨웁니다.더 깊은 어둠속을 찾아 숨을 죽이고 다시는 밝은곳으로 나오지 않을거라고....낮은 담장밑으로아니 더깊은 숲으로 나를 찾지 못하게스스로 빗장을 채우고 싶지요하지만 밝은빛은 저너머 새로운 세상이 있었노라눈을 멀게하고 어느덧 환한 들녁한가운데 초라한 모습으로 서있는 나를 만날때그저 깊은 숨을 들이키면 목소리를 감추게합니다. 201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