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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길376

와온 성탄 한파란다.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을 그리고 한파로 집 밖 구경을 하지 못했다. 기나긴 겨울잠을 잔 듯 찌뿌둥하다. 어제 두 아들과 마신 숙취로 간신이 몸을 추스른다. 늦은 점심을 먹고 어디를 걸을까 하다. 순천만 와온으로 향했다. 남도삼백리길 와온에서 용산전망대까지 걷고자 하였다. 하지만 조류독감 분변검출지역으로 통제되었다. 이것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노월 마을길을 걸었다. 흑두루미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바닷가는 추웠다. 콧등이 시리고 시큰거렸다. 바닷가에는 거품이 언 듯 빙하처럼 쌓였다. 월하정인 확인하고 싶었던지 바닷가로 내려가 밟아본다. 그러다 발목까지 빠져 젖었다. 보기에 단단하게 보여 밟아도 부서지지 않을 것 같단다. 먼 길을 걷지는 않았다. 저녁에 가족끼리 영화관람이 계획.. 2022. 12. 26.
명봉역 2022. 12. 13.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바람불면 대나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태화강에서는 잉어가 뛰어 오르자 물닭이 자맥질을 한다. 기대가 넘쳤나 울타리가 없어 당황하였다. 주차는 힘들었지만 접근성은 좋았다. 동네 산보나온 기분이다. 특별한것도 없이 단촐하다. 남도지방에서 흔이 볼수있는 대숲에 흐르는 강물이라 눈여겨 볼것도 없이 편안히 걷고 왔다. 2022. 11. 18.
안면도 여행자는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본다. 마치 다른 세상에서 느껴보는 것들을 하지만 그 또한 한세상으로 동화된다. 설래임은 순간이고 현실이 된다. 그래서 좋다 어딜 가던지 내가 삶의 일부이다. 점이 선이 되고 면이 되어 화면을 채우듯 우리의 삶도 서로 얽히고설켜 조화롭게 살게 된다. 오늘도 여행길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흐린 날도 맑은 날도 기쁨이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우리 모두 시한부 인생에서 생각할 여유가 있겠는가. 오늘은 단체관광이다. 선지지 견학이란 면목으로 통장협의회와 함께하였다. 관광버스 기사의 일정에 맞춰 한정된 장소로 한정된 시간만큼 움직인다. 보령에서 대천해수욕장을 조망하고 대천항에서 꽃게찜으로 점심을 하고 해저터널을 지나간다. 신비할것 같던 해저터널은 그냥 일반도로다. 보령터널은 원산도를.. 202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