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뫼길390 삼년산성 석축산성으로 신라시대에 3년 만에 완성하여 삼년산성이라고 한다. 둘레 1.6km 최고 높이 22m, 폭 8~10m의 규모라고 한다. 산성과 2.5km 떨어진 곳에 고분군이 있다고 하지만 숲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서문지는 복원되어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듯 반듯하게 쌓아 올려 푸른 하늘과 대비되고 있다. 그 시대에 이만한 규모로 쌓았다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다. 고창읍성과 금성산성과 대비되는 산성으로 관리가 잘되었으면 한다. 2023. 9. 2. 동의보감촌 무릉교 출렁다리가 있다고 하여 동의보감촌으로 향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와는 달리 월하정인은 놀이기구를 타듯 즐긴다. 출렁다리는 멀리서 보면 튜브같이 보인다. 육각형의 틀이 연결되었다. 그래서인지 출렁거림이 덜하였다. 아래로는 계곡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촘촘한 발판에 고소공포증은 느끼지 않았다. 다리를 건너니 무릉교라는 문이 서있다. 우리는 반대로 걸어 들어왔다. 동의보감촌은 박람회 준비로 대형 천막이 세워지고 어수선하다. 풍차를 찾아 길을 걸었다. 생각보다 방대하여 규모를 감지하기 어려웠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황산 아래 자리한 골짜기는 깊었다. 걸어서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풍차는 미로 정원 위에서 맴돌고 있다. 잠시 쉬어간다. 수제버거와 음료수를 주문하였다. 2층 창가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2023. 8. 29.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함안 낙화놀이 축제를 보러 함안으로 이동하였다. 고속도로에 차들이 가득하다. 삼일간의 연휴로 모두 이동하고 있는 듯 우리도 같이 하고 있다.군청 앞에 주차하니 읍내는 사람들이 한곳을 향에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도 길을 따라 걸었다. 행사장까지 2.8km 정도 되었다. 행사장과 가까울수록 도로변, 천변, 농로까지 주차된 차들로 진풍경을 이룬다. 가족들도 어린아이들도 무작정 걷고 있었다. 투덜대는 아이 아빠도 있다. 카메라를 메고 데이트를 즐기고자 걷는 여인도 있다. 행사장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돌아오는 이들이 보인다. 벌써 구경하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행사장을 통제하여 되돌아간다고 볼멘소리다. 결국 우리도 행사장 입구에서 셔틀버스로 되돌아왔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고분으로 향했다. 푸른 잔디가 끝없이 펼.. 2023. 5. 29. 저지오름 제주에는 300개가 넘는 오름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 한 개씩 올라도 1년은 걸리겠다. 몇 년 전 반나절 오름을 올랐다.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등 연달아 3번의 오름을 올랐던 적이 있었다. 그것도 힘들었는지 아이들은 더 이상 오르길 싫어했다. 저지오름은 분화구 둘레만 800m에 깊이 65m에 해당한다고 한다. 정상까지 올라 분화구로 내려갔으나 잡목이 우거져 볼거리는 없었다. 정상을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아래 둘레길을 걷는다. 상록수림으로 빽빽한 숲속에 삼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숲으로 이루어진 둘레길은 아름다웠다. 정상아래 소원을 빌었던 칠성단이 있어 월하정인도 소원을 빌었다. 마을 담장 위로 붉은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고 귤이 노랗게 달려있다. 손을 뻗치면 닿겠지만 따먹고 싶은 욕망을 억눌리게 한다... 2023. 2. 21. 이전 1 ··· 4 5 6 7 8 9 10 ···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