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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낙화놀이 축제를 보러 함안으로 이동하였다. 고속도로에 차들이 가득하다. 삼일간의 연휴로 모두 이동하고 있는 듯 우리도 같이 하고 있다.
군청 앞에 주차하니 읍내는 사람들이 한곳을 향에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도 길을 따라 걸었다. 행사장까지 2.8km 정도 되었다. 행사장과 가까울수록 도로변, 천변, 농로까지 주차된 차들로 진풍경을 이룬다. 가족들도 어린아이들도 무작정 걷고 있었다. 투덜대는 아이 아빠도 있다. 카메라를 메고 데이트를 즐기고자 걷는 여인도 있다. 행사장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돌아오는 이들이 보인다. 벌써 구경하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행사장을 통제하여 되돌아간다고 볼멘소리다.
결국 우리도 행사장 입구에서 셔틀버스로 되돌아왔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고분으로 향했다. 푸른 잔디가 끝없이 펼쳐진다. 고분은 무려 45기나 되었다. 중턱에 앉아 사진을 찍고 돗자리를 펴고 누워도 있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옛 조상들의 무덤 위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일부 개보다 못한 무식한 관광객들이 고분 위에 올라가는 모습에 욕이 나왔다. 애들이면 타이르기라도 하겠지만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