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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교
출렁다리가 있다고 하여 동의보감촌으로 향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와는 달리 월하정인은 놀이기구를 타듯 즐긴다. 출렁다리는 멀리서 보면 튜브같이 보인다. 육각형의 틀이 연결되었다. 그래서인지 출렁거림이 덜하였다. 아래로는 계곡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촘촘한 발판에 고소공포증은 느끼지 않았다. 다리를 건너니 무릉교라는 문이 서있다. 우리는 반대로 걸어 들어왔다. 동의보감촌은 박람회 준비로 대형 천막이 세워지고 어수선하다. 풍차를 찾아 길을 걸었다. 생각보다 방대하여 규모를 감지하기 어려웠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황산 아래 자리한 골짜기는 깊었다. 걸어서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풍차는 미로 정원 위에서 맴돌고 있다. 잠시 쉬어간다. 수제버거와 음료수를 주문하였다. 2층 창가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집으로 되돌아갈 시간을 재촉하며 산청여행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