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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길

저지오름

by 허허도사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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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300개가 넘는 오름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 한 개씩 올라도 1년은 걸리겠다. 몇 년 전 반나절 오름을 올랐다.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등 연달아 3번의 오름을 올랐던 적이 있었다. 그것도 힘들었는지 아이들은 더 이상 오르길 싫어했다.
저지오름은 분화구 둘레만 800m에 깊이 65m에 해당한다고 한다. 정상까지 올라 분화구로 내려갔으나 잡목이 우거져 볼거리는 없었다. 정상을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아래 둘레길을 걷는다. 상록수림으로 빽빽한 숲속에 삼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숲으로 이루어진 둘레길은 아름다웠다. 정상아래 소원을 빌었던 칠성단이 있어 월하정인도 소원을 빌었다.
마을 담장 위로 붉은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고 귤이 노랗게 달려있다. 손을 뻗치면 닿겠지만 따먹고 싶은 욕망을 억눌리게 한다.

점심에 저지오름 입구에서 갈치정식을 먹었다. 생갈치로 튀겨 살이 녹았다. 나오는데 많은 이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후3시 30분 배로 여수로 돌아간다. 남은 시간 동문시장을 구경하였다. 동문야시장에서 현란한 불 쇼가 펼쳐진다. 청춘들이 퓨전음식을 조리하며 동문시장에 활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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