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384 방 하나 맨손으로 집을 고쳐보겠다고 시작한지 5개월이 접어듭니다.무작정 다락을 헐고 천정(반자)를 뜯고 일을 벌려 놓았습니다.봄부터 여름내내 잡초와 씨름을 하고흙이 없어 벽을 쌓지 못하고 뜯어낸 흙으로 간간히 보수하고구들을 살려보겠다고 무너진 함실과 아궁이를 보수하는등크게 낳아지는 것도 없이 시간만흐렀습니다.그럴수 밖에 없었지요평균 한달에 삼사일정도 일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하나를 완성하였습니다.이 작은 방을 고치는데 삼일은 족히 걸렸습니다.황토를 채에거르지 않고 물에 개어고운흙과 석회 찹쌀과 한천을 끓여 섞고사다리를 타고 아슬아슬 붓칠을 하였습니다. 온몸이 뻑적지근 하였지요...막노동 하는 사람들이 왜 막걸리(술)를 먹고 일을 하는지 오늘도 맑걸리가 그리웠습니다.다음엔 한 대여섯병은 사다 놓아야 할까 봅니.. 2008. 9. 22. 나무 묵은때 베끼기 핸드그라인더를 이용하여 나무 묵은 때를 베낍니다.작업중인 우리집 마님 펑퍼짐한게 시골아낙네로 보여지지요.잘 어울립니다.모첨럼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져보는지달라고 해도 주지를 않습니다.하지만 면이 성질이 급해 요령을 알려줘도 막무간에 밀어댑니다.아래사진 오른쪽과 왠쪽이 구분이 많이 가죠왠쪽이 누가 고집피워 얼룩여보입니다.여기에 오일스텐이나 동백기름을 바를까 합니다.느리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이젠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08. 9. 12. 흙미장 하나 내부 미장입니다.생석회는 물에 담궈 1달간 숙성을 시켰으며(한달간 방치하였지요)황토는 물에 잘개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찹쌀죽을 쑤어 석회와 황토와함께 1:2:3의 비율로 혼합하여고추장처럼 걸죽하게 만들었습니다.보기에도 아주 좋아보입니다. 황토를 채에치지 않아 약간 거친게 흠입니다.면적이 제일작은방 부터 붓으로 칠을 하였습니다.지붕의 열기로 칠하고나니 바로바로 마르고 여러번 붓칠을 합니다.가뭄에 갈라진 논처럼 보이던 천장이 말끔이 미장이되어 갑니다.약간 들뜨는 은 양파망을 이용하여 붙이니 떨어지지도 않고 잘 붙어집니다.다음번엔 고은 흙을 이용하여 2차미장을 하여 마무리 지을까합니다.이제 작은 방은 입주가 가능하겠습니다.비계가 절실합니다.사다리위에 걸치고 하려니 발바닥도 아프고 중심잡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네요.. 2008. 9. 12. 흙벽보수 양파망을 이용해 흙미장과 벽체를 보수하였습니다.양파망을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여 미장흙에 조물조물 담궜다가 금이가거나 심하게 패인곳이 붙이고 흙손이나 붓으로 마무리하면 갈라지지도 않고 잘붙습니다. 2008. 9. 12.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