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12 해바라기 해바라기를 바라보면 고흐가 생각난다. 그냥 생각난다. 못 생기고 시들어버린 해바라기 역동적인 해바라기 강렬한 색상이 아닌 차분한 정물의 모습이다. 나의 해바라기는 키 큰 해바라기 머리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 숙인 해바라기 그 아래서 바라보면 내 얼굴을 보듯 하다. 2021. 10. 15. 나팔꽃 2021. 10. 14. 통천마을 다시 찾은 통천마을에는 샘이 마을 입구와 가운데에 존재하고 있다. 아직도 맑은 물이 솟고 있었다. 잉크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저렴한 모나미 잉크로 오랜지, 초록, 파랑 등을 구매하였다. 오늘 노을 지는 사막이란 부제로 오랜지 색을 주입하여 그려보았다. 기존 잉크와 달리 묽다고 해야 하나 선이 뭉게진다. 그리고 종이의 뒷면까지 스며들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다. 남도의 풍경은 구릉진 산비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으며 대숲이 뒷배경을 차지한다. 옛날의 대나무는 큰 자산이였을 것이다. 길고 가벼운 대나무는 쓰임새가 다양하여 특히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마을에는 더 쓸모가 컸겠다. 2021. 10. 7. 유룡마을 최근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클라쓰에서 해룡면 유룡마을이 소개되었다. 100년 고택 와백당을 중심으로 마을을 소개하고 가꾸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지역에서 촬영하여 관심을 갖고 보았다. 예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와온으로 향하면서 한 번쯤을 구경하고 싶었던 곳으로 기와집과 저수지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인근 노월마을과 와온마을 사이 옴팍하게 자리 잡은 마을에 쓰러져가는 고택의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다. 오늘 자전거 타는 그 길목에서 마을을 찾았다. 젊은 연인들이 마을을 구경하고 있다. 방송에서 조성된 그 길을 따라 사진을 찍고 환한 모습으로 즐기고 있었다. 나도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10여 분이면 족히 돌아볼 정도로 작은마을이다. 가구 수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다. 변한 것은 크게 없지만 조용한 산골마을이 외지인에 .. 2021. 10. 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