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12 반월마을 순간의 기억, 반복되는 기억, 눈으로 보고 인지할 수 있는 기억은 그만큼 느려지는 것인가. 수십 번을 지나쳤던 곳을 오늘에야 기억된다.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이고 들린다. 좁쌀만한 들꽃도 잘도 찾아낸다. 그것은 내가 꽃을 좋아해서다. 마을을 스케치하면서 특정 대상으로 눈에 들어온다. 이 마을은 자전거로 1년이면 한두 번은 지나치던 곳이다. 잠시 멈춰도 보았지만 이제야 보이는 이유는 무얼까? 여수시 율촌면에 위치한 반월마을이다. 「마을뒤 안개가 낄 때 앞바다에서 보면 반달같이 보인다. 하여 운중반월(雲中半月)이라고도 하였으며 바닷물이 만수가 되었을 때 지형이 반달모양 같다. 하여 반월이라 하였다. – 여수시홈페이지」 마을 앞으로 여자만을 반월처럼 휘감고 있다. 크게 변하지도 않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 2021. 9. 28. 순천의 계절 도사동행정복지센터 건너편에 카페가 있다. 뒤로는 경지정리가 잘된 논이 펼쳐진다. 그리고 옆에는 건축자재를 취급하고 또 옆에는 농기계대리점이다. 카페는 반듯한 사각형에 사각창이 앞뒤로 크게 뚫려있다. 그 너머 초록 들판이 사진처럼 들어온다. 그래서 많이들 찾아온다. 뷰가 좋은 곳이라고... 밤이면 옥상 테라스에 알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흰색 건물은 바닷가에 위치 했으면 이국적인 풍경이지만 주위 환경은 농촌풍경이니 이색적이다. 2021. 9. 9. 시골집 시골집의 글의 발췌하여 책을 만들예정이다. 제목은 허허도사의 산방일기... 책표지 삽화를 그려보았다. 2% 부족한듯 다시 그려야겠다. 2021. 8. 19. 둑실2길 죽도봉공원 아래 자리를 잡았다. 봉화터널이 뚫리기 전 깊은 산골이였다. 장대에 박수무당 깃발도 보인다. 척박한 곳에 살았던 만큼 삶도 다양하겠다. 마을 옆 오리요리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오래전 도로 맞은편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도심 속 몇 안 남은 마을이다. 몇 년 후면 이곳에도 아파트단지가 들어설지도 모르겠다. 2021. 8. 1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