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12 용궐산 소나무 거대한 암반으로 이뤄진 초입에는 미끄러질 듯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한 폭의 문인화를 보는듯하다. 한 달에 몇 번의 물줄기를 맞으며 수백 년을 버티어 왔으니 그 생명력으로 천년을 살 것이다. 그 사이로 섬진강 물줄기가 수직으로 흘러간다. 소나무를 보면 그 생명력에 감사하고 그 푸르름에 감사한다. 낙엽을 떨군 겨울 그나마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척박한 바위틈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곧은 만큼 가지가 부러질 뿐이다. 부러진 가지마저 백화되어 남아있다. 그 옆 노간주나무 또한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렸다. 2021. 11. 29. 청학동 가는 길 굽이진 산길을 넘어 가보니 잘못 들어선 길이 아닌가 되짚어 보았지만 맞는 길이다. 덕분에 늦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숲과 허파를 찌를 듯한 청량한 공기를 만날 수 있었다. 그 너머 세상과 너무 떨어진 깊은 산골 마을에는 잎을 떨군 감나무에 주황색 감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높이 자란 감나무의 감들을 따지는 못하겠다. 파란색 주황색 지붕 위로 감이 떨어지면 텅텅거리겠다. 그 감들이 곶감이 되겠지만 여태까지 달려있는 것이 까치밥이 되겠다. 2021. 11. 26. 한지 수묵비엔날레에서 한지를 구입하니 종이가방에 담아주신다. 한지와 만년필 잉크가 스며들까 걱정 하였지만 코팅이 되었는지 번지지도 않았다. 박꽃을 그려 봤습니다 2021. 10. 28. 수묵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21.9.1~10.31. 오채찬란모노크롬이란 주재로 목포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였다. 수묵작품에 관심이 많았지만 초대 행사에 비해 오채찬란하기만 하였다.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는 비엔날레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에는 수묵이 주가되는 전시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2021. 10. 25.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