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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반으로 이뤄진 초입에는 미끄러질 듯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한 폭의 문인화를 보는듯하다.
한 달에 몇 번의 물줄기를 맞으며 수백 년을 버티어 왔으니 그 생명력으로 천년을 살 것이다.
그 사이로 섬진강 물줄기가 수직으로 흘러간다.
소나무를 보면 그 생명력에 감사하고 그 푸르름에 감사한다.
낙엽을 떨군 겨울 그나마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척박한 바위틈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곧은 만큼 가지가 부러질 뿐이다.
부러진 가지마저 백화되어 남아있다.
그 옆 노간주나무 또한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