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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12

승주장 풍경 풋전에 낮술을 하는 장터풍경 그옆 어물전에는 갈치와 가오리, 각종 생선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2. 4. 30.
복사골 월등 복사골길 오래된 복숭아나무 한 그루 팔다리가 휘고 잘리고 비틀어져도 가지 끝마다 꽃이 맺혔다. 고태가 넘친다. 천만 송이 아니 백만 송이 샐 수도 없다. 육십을 쫓아가는 나이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분홍으로 물든 복숭아꽃 아래 접목하는 농부들 손놀림이 분주하다. 다시 태어날 복숭아 묘목들 삶의 연속이다. 2022. 4. 30.
감꽃 감꽃 어릴 적 감꽃 먹던 생각이 난다. 어머니는 노란 감꽃이 떨어질때면 꽃을 따다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다. 하나하나 뽑아 먹던 그 시절 그 맛은 달짝지근하였다. 혹시나 하고 노랗게 물든 감꽃을 따 먹었다. 싱그러운 맛이다. 떫고 밍밍하였다. 세월에 입맛도 변하는구나. 지난 글을 올려봅니다. 2022. 3. 30.
탐매마을 끝자락 매곡동에는 삼월이면 아니 2월 말부터 매화가 피기 시작한다. 그것도 홍매화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온통 붉다. 무릉도원처럼 그래서 탐매마을이라 부른다. 그 끝자락은 매산등으로 올라간다. 바로 위가 매산중학교 정문이다. 매산중학교는 내가 다니던 시절 유일한 남녀공학이었다. 교복 자율화가 되기 전 두발 자유화가 시작되었다. 그래서였을까?. 매산중학교 교복은 당시 파격적이었다. 후크가 달린 검정색 교복이 아닌 정장 차림의 고동색 옷이었다. 버스를 타자 어른들이 죄수복 같다고 놀렸다. 그러고 보니 색이 남달랐다. 그래서 뱃지가 없이도 매산중하교 학생임을 알 수 있었다. 다행인지 교복 자율화로 단 한 철 입었다. 202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