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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62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선비문화탐방로는 2구간으로 조성되어있다. 거연정에서 농월정유원지까지 6km 구간으로 남강의 지류인 화림동계곡을 따라 걷는다. 그리고 농월정유원지에서 오리숲(안의)까지 4km로 총 10km이다. 구례를 지나자 매화꽃과 산수유꽃이 피었다. 마을안에서 산능선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꽃구경하기 좋은 날이다. 미세먼지가 가시거리를 좁히고 기온은 20도까지 올랐다. 가볍게 준비한 외투는 걸치지도 못했다. 거연정에 도착하자 화림동계곡이라는 붉은 글씨가 새겨진 선돌이 보인다. 거연정으로 바로 출발하면 군자정을 놓칠 수 있다. 군자정은 정여창 선생과 관련되며 해동군자가 쉬던 곳 이라한다. 너럭바위 위에 정면 2칸, 측명 3칸의 누를 세웠다. 늘푸른 소나무가 함께하고 있다. 화림동계곡은 매끈한 바위 위로 흐르는 물은 옥빛처.. 2023. 3. 13.
백운산둘레길 백운산둘레길 1구간 백운산 둘레길은 총 9구간으로 구성되어있다. 1구간 천년의 숲길로 옥룡사지에서 논실마을까지 10.86km다. 외산마을과 백운산휴양림을 거쳐 금목재를 넘는다. 금목재까지 마을길과 숲속길을 498고지까지 올라 다시 임도를 따라 500~600고지를 넘나드는 고된 길이다. 옥룡사지에서 출발 외산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고즈넉한 시골길이다. 대숲이 바람에 나부끼고 바짝 마른 감나무와 텅 빈 밭을 바라보며 외사마을을 지난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백운산휴양림으로 들어선다. 산에는 매화꽃이 활짝 폈다. 분홍색이 선명한 홍매화다. 좁은 계곡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다양한 이름을 가진 수목들과 마주하며 목재문화체험관을 지나면 숲속으로 향한다. 백운산 둘레길 관문을 지나 평탄했던 길은 오솔길로 바뀌고 솔솔 .. 2023. 2. 23.
장성댐수변길 옐로우시티 장성은 온통 노란색이다. 노란색들이 거리 곳곳에 들어온다. 장성댐수변길이다. 장성댐의 둘레는 34km나 된다고 한다. 그 둘레로 수변길을 조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출렁다리가 설치되었다. 댐아래 주차차장에 도착하니 차들이 가득하다. 설날임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왔다. 위를 보니 데크로 조성된 계단길이다. 한파가 예보된 날씨로 온 세상이 회색빛이다. 물과 나무 흙이 무채색으로 비춰진다. 수변길은 출렁길과 숲속길로 나눠진다. 왼쪽으로 출렁길이다. 출렁다리가 있는 길이다. 우리는 출렁길을 택하였다. 옐로우출렁다리까지 1.5km다. 데크길은 약간 좁아 보인다. 하지만 경사가 없는 길은 노약자가 걷기에 충분하다. 수변을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 흔한 피라미도 없다. 겨울에 뭔들 보이겠는가. 반복된 .. 2023. 1. 25.
남파랑길62코스 남파랑길 62구간은 별량 화포에서 벌교 부용교까지 24.9km다. 그중 일부 구간을 걸었다. 별량 용두마을에서 출발하였다. 다시 돌아올 교통수단을 생각해서 그랬다. 하늘은 잿빛 하늘로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바닷바람은 매서웠다. 그리고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바람에 주변 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걷기만 하였다. 용두마을에서 구룡사로 그리고 농로를 따라 걸었다. 무채색의 논과 밭에 이어 갯벌까지 그리고 하늘도 그랬다. 생명이라고는 갯벌 위에서 먹이를 구하는 물새들 뿐이다. 뻘배도 그대로 멈춰있는지가 오래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걷는 것도 고되다. 주변의 풍광이 아름다웠다면 그리고 먹거리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보이는 건 논과 바다다. 텅빈 새우양식장에는 오리들이 놀고 있다. 길은 동막교에서 단절되어 구룡마을.. 2023.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