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12 파초와 창고 불일암 파초 2020. 11. 5. 반야봉 가는길 산새소리 발걸음을 멈추면 들린다. 바람의 숨결 침묵 자연의 소리가 들인다. 어느 순간 느끼게 된다. 무심코 선을 그리다 선이 엉키고 스쳐가는 순간 음영이 빛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선이 지나갈수록 세월의 흔적을 찾듯 기억이 쌓여간다. 실낱같은 선들이 엉켜 인연이 되고 삶이 된다. 2020. 10. 29. 하덕마을 악양면 화덕마을 뒤로는 형제봉 능선이 내려오고 있다. 시골마을 단팥죽과 팥빙수집이라. 재미있는 풍경이다. 옆마을 평상에는 느티나무 그늘 아래 어르신들이 모여있다. 코로나19로 경로당은 문닫았고 입담을 떨어야 겠다. 막걸리 생각이 절로 난다. 시골마을 점방을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2020. 9. 23. 시간속 풍경 석곡시내에서 벗어날 쯤 석곡초등학교 앞 창고 같은 건물이다. 측면에 연탄집이라 간판대신 검정색 페인트로 써놓았다. 예전 연탄보급소였나 보다. 나중에는 붕어빵도 팔았는지 빵이란 글자가 유독 크다. 블록조건물은 블록을 따라 금이 진행되었다. 일부 미장은 떨어져나가 쥐구멍 같다. 지금 연탄은 사라지고 철물 잡자재가 가득하다. 문짝은 의미가 없는 듯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그 옆 문방구 옆 벽면에는 돼지가 그려졌다. 석곡은 석쇠 불고기로 유명하다. 석쇠에 돼지고기를 구워 나온다. 불 맛이 들어간 돼지고기는 상추쌈이 제격에다. .... 시간이 더디게 가는 곳이다. 2020. 8. 19.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