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12 버드나무 아래 동천 버드나무 아래 졸고 있는 노인 버드나무 아래 빈자리 앉아도 될까. 그 자리 내자리가 아닐까. 그 자리 새가 앉지 2021. 5. 25. 환산정 너무 오랫동안 기억을 방치했더니 왜곡 또한 심하다. 2021. 4. 28. 마고실 마을 마고실 마을은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위치한다. 바로 옆마을로 동해마을이 있다. 섬진강변을 따라가다 보면 멀리 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오산에서 둥주리봉으로 연결되는 산능선으로 자래봉아래 선바위다. 마고실에서 선바위 입구까지 4.1km 임도길이다. 그리고 선바위까지는 0.5km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게 된다. 등산로는 데크길로 구름다리처럼 공중에 떠있다. 그래서 선바위구름다리로 이정표를 설치하였다. 선바위 입구에서 동해마을까지 4.7km 임도길로 연결되다. 임도길이여서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늦은 오후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2021. 4. 16. 아침산책 갈대들은 허리를 굽혀 땅으로 향한다. 앵무산 뒤편으로 해가 떠오른다. 버드나무 가지가 제법 푸르게 변했다. 봄이 온단다. 하지만 아직도 손끝이 시렸다. 붉은머리 오목눈이 묵은 갈대밭에 작은 새들이 순간이동을 하고 있다. 내 눈이 따라가지 못하도록 바삐 움직인다. 가녀린 갈대에도 사뿐히 내려앉은 작은 새들은 갈대를 부여잡고 갈대 씨를 먹고 있었다. 서리 새벽에 눈꽃처럼 결정을 이루다 해가 뜨는 순간 이슬로 변해 흔적 없이 사라진다. 이른 아침에 낮은 곳을 보아야 볼 수 있다.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 게으른 자는 한두 번으로 족하다. 생각이 멈춘다. 어제도 걸었고 오늘도 걸었던 길 위에서 2021. 2. 2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