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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진시황병마용박물관 타이위안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안으로 향했다. 4시간 이동하였다. 고속전철과 달리 역마다 정차하였다. 도심을 벗어나니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끝없이 펼쳐진다. 다시 익숙한 풍경이 나타났다. 시안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한 밴을 타고 진시황병마용박물관으로 향했다. 기사님의 추천으로 양고기 국수를 먹었다. 식당 주인장이 기사와 닮았다. 동생이란다. 어제 통역사가 예약해 주어 신분증 확인 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끝없이 몰려드는 인파에 공포심을 느낄 정도다. 두 번의 검색대를 통과 후 박물관에 입장 할 수 있다. 박물관은 터널처럼 생겼다. 입구에는 병마가 열 맞춰 서 있으며 뒤로 갈수록 발굴이 중단되며 지상에 수리된 병마를 전시하고 있었다. 체육관처럼 좁은 통로에는 병마를 구경하고자.. 2024. 7. 27.
타이위안 고성 야경이 멋진 봉황성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고 고성을 탐방하였다. 야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저녁 늦게까지 우리에게 시간을 배려하기는 쉽지 않다. 이틀간의 여정에서 친절함과 순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이위안 고성은 4대 고성중 하나로 봉황성이라 불린다. 재현되었다고는 하나 고성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고성내에서 저녁을 먹었다. 중국요리는 향신료에 먹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까지 그런 맛은 못 보았다. 그게 조금 아쉬웠다. 황하에서 잡은 잉어요리가 일품이다. 우리의 붕어찜과는 또 다른 맛이다. 그리고 양으로 만든 곰탕 같은 국물과 면 요리 빼고 우리나라에도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이었다. 해가 지자 성내는 불들이 화려하게 켜지며 빨파노로 바뀌는 조명에 취해 앞으로 나아간다. 가게마다 물건을 홍보하.. 2024. 7. 27.
타이위안 산서박물관 산서성박물관 모든 박물관이 그렇듯 선사시대에서 시작하였다. 인류 문명의 시원을 찾는 일정으로 출토된 구석기의 돌들에서 토기와 청동기를 지나 춘추전국시대까지 이른다. 구석기와 신석기를 거쳐 청동기의 유물들은 우리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단지 토기의 형태가 단순함과 비교된다. 우리의 것은 기마형상 동물형상 인물상 집모양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곳 토기는 펑퍼짐한 허벅지를 닮은 발이 세 개가 달렸다. 청동기는 새의 모습과 기능성에 조금 다를 뿐이었다. 다만 부장품에 낙타를 타고 있는 서역인들이 보인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을 하고있는 인물들이 한족의 정체성이 가늠 되어진다. 마지막으로 불교의 유물은 우리의 화감암에서 묻어 나오는 완만하고 거친 질감에 비해 대리석의 매끈함에 이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온화한 미.. 2024. 7. 27.
타이위안 진사 태원시 직원의 안내로 편안한 관광을 하였다. 국가기관의 특혜는 어딜 가나 똑같은 적용을 하였다. 출입통제도 출입이 가능하다. 시내 풍경은 북경과 같다. 가로수로 회화나무를 심었다. 육차선의 대로에 가로화단에 분리된 이륜자 전용도로에는 오토바이 자전거가 엉켜 때를 이룬다. 자전거 천국처럼 신호도 따로 있다. 그러나 대부분 무시한다. 외곽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거대한 성처럼 띠를 이루고 확장하고 있다. 산시성은 진나라의 근원지이다. 그 역사와 관련된 유적이 많다. 첫 방문지는 진사(晋祠)다 진나라를 세운 당숙우와 그의 어머니 읍강을 모시는 사당이다. 역사의 의미는 그만두고 1300년을 이어져 내려온 건축물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공원은 버드나무가 햇살을 받아 초록으로 빛나고 드넓은 초원처럼 푸르다. 성모전.. 2024.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