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사239

불국사 불국사불국사 하면 수학여행을 떠올리는 나이다. 추억의 여행지며 신혼여행지다. 그리고 초등학교 아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였지만 기억에도 사라진 경주하면 찾아야 할 관광지다.이곳에도 벚꽃이 만개하였다. 불국사를 오르는 길은 잊은 채 벚꽃 아래 사지을 찍고 있다.불이문을 들어서 넓게 이어지는 길은 산사의 느낌이 아니었다. 화강석으로 잘 다듬어지는 대로는 숲을 벗어나고 있었다. 아직 나무들은 겨울이다.불국사를 소개하는 가이드를 쫒아가니 국적이 다양하다. 경주가 에이팩 개최도시로 그만큼 세계의 이목도 한 목 했겠다. 그리고 불국사는 보통의 절이 아니다.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절이다.정교하게 맞물린 석조물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각기 다른 청운교와 백운교를 이어 안양루, 범영루, 자하문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는 .. 2025. 3. 31.
화순 만연사 2025. 2. 11.
사사자삼층석탑 2025. 2. 4.
구례 화엄사 명절 연휴는 병원을 오가며 마음이 답답하였다. 다행히 모두의 걱정은 조금씩 해결되어 순천으로 내려왔다. 늦은 시간 가까운 화엄사를 찾았다. 3일 내내 눈 덮인 화순과는 달리 순천은 눈이 없었다. 그리고 구례는 녹고 있었다. 응달진 동쪽 기와에만 잔설이 남아있다.금강문을 지나고 만세루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월하정인 툇마루에 멈췄다. 대웅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더 이상 움직이기 싫은 사람처럼 툇마루에 앉아 멍 때렸다. 나보고 둘러보고 오란다. 나는 각황전을 지나 사사자삼층석탑에 올랐다. 몇해전 해체 복원과정에서 부처님 진신사리가 발견되어 적멸보궁으로 변한 곳이다.그 주변 소나무가 도열을 하고 있다. 붉은 수피가 매끄러운 소나무가 유독 눈에 뛰었다. 회색빛 세상에서 석탑은 도드라지지 않고 묵묵했다. 누군가 .. 2025.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