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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과 옥순봉 3.24.오늘은 충북 단양으로 향했다. 순천에서 04시40분에 출발하였다. 새벽 공기는 차갑지 않았다. 안양휴게소에서 김밥을 배분받고 캔맥주를 마셨다. 단양으로 접어들어 제천으로 그리고 계란재공원지킴터 주차장에 도착 옥순봉 구담봉 산행을 시작한다. 0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오늘 산행은 월악산 구담봉과 옥순봉을 돌아 원점회귀를 한다. 어제 연화도 산행에 이어 다리의 피로도가 남아있었다. 짧은 거리라 생각했던 산행은 계단의 악몽이었다. 중국 황산의 잔도를 연상하게 하였다.어제보다 바람은 잠잠하였으나 여전히 날씨는 맑지 않았다. 임도를 따라 걷다 이내 탐방로와 연결되었다. 순조롭게 삼거리까지 숲속을 거닐 듯 걷는다. 생각나무와 올괴불나무가 피었다. 들꽃을 보고 싶었지만 이곳에는 그 흔한 제비꽃도 보이지 않.. 2025. 3. 28.
구례 솔봉 마고실마을 – 선바위 – 솔봉 – 동해마을 12km어쩌다 보니 같은 도로를 3일 연속 달리게 되었다. 황전에서 구례 동해마을을 지나 마고실마을 두꺼비다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강풍주의보와 한파주의보 안전문자가 울렸다. 차에서 내리니 눈이 내렸다.사실 자전거를 탈까 했다. 아파트 베란다 너머 히말리아시다가 춤추고 있는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강풍에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아서다.마고실 마을에서 출발하였다. 마을을 빠져나와 임도를 타고 계속 걸었다. 칼바람에 귀가 먹먹하다.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산기슭 잎 떨군 잔가지들이 역광에 바늘처럼 도드라지고 계곡의 물은 얼었음에도 물소리는 들렸다. 길은 곧지 못하고 지그재그 계곡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을 받는 통이 보여 마실까 하다 그냥 지나.. 2025. 2. 6.
평창 발왕산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서둘렀다. 아침이 밝아오니 잊고 있었다. 순백의 세상은 어디가고 없었다. 강추위도 사라지고 예년에 비해 높았던 기온 탓 그리고 가뭄이 그러했다. 발왕산 입구에 도착하니 그나마 눈은 있었다. 그리고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며 스키를 즐기는 이들이 활강을 하고 있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3.7km로 약 20분 걸린다. 어느 케이블카와 같은 형태로 8인의 정원으로 사람을 실어 맴돌고 있다.수리부엉이 캐릭터가 상품화 되어있다. 그래서 꼬맹이가 수리부엉이는 어디에서 살고 있어 하니 엄마가 나무에서 산다고 하니 볼 수 있어 한다. 나도 내심 찾아보았지만 보이겠는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절벽에 둥지를 많이 틀고 있다.발왕산 스카이워크에 오르니 능선이 겹겹이 쌓이고 사이사이 구름이 발산하여 흰빛으.. 2025. 1. 21.
조계산 장군봉 2025. 1. 1.조계산 장군봉새해의 희망을 담아 장군봉으로 향했다. 남도삼백리길 천년불심길을 따라간다. 며칠 전에 걸었던 길은 변함없다. 계곡의 물소리 고목으로 쓰러진 나무도 승탑도 변함없다. 다만 새해 소망을 심고 돌아가는 이들이 도로에 가득하다.천년불심길은 송광사로 향하고 있다. 초입에 편백나무 숲은 낮게 드리워진 햇살이 스며들고 있다. 계곡을 따라 맑은 물이 사라질 쯤 계단을 밟고 오르는 길은 고행이다. 같이 동행한 아들 녀석 급격히 속도가 떨어진다. 고작 2km의 짧은 거리에 벌써 지친모습이다. 그 끝은 큰굴목재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다. 하늘은 투명하였다. 재를 넘어 보리밥집으로 향했다. 그나마 내리막길이 짧았다.비닐하우스에 들어서니 온기가 스미었다. 보리밥에 막걸리를 마셔야.. 2025.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