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63 경주 보문호 3.30.경주 벚꽃 길순천에도 동천을 따라 벚꽃길이 아름답다. 또한 동에서 축제도 한다. 굳이 벚꽃을 보러 3시간을 달려 경주로 향했냐고 한다면 여행의 의미는 없다.다시 찾아온 꽃샘추위가 겨울이 찾아온 듯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다시 패딩을 찾았다. 버스에서 쪽잠을 자며 보문호에 도착하니 아침 9시40분이 되었다. 그 전 로마의 경기장을 닮은 건축물이 있다하여 사진을 찍고 보문호로 이동하였다.보문호반길이다. 한 바퀴를 돌아보고 싶었으나 제한된 시간에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출발하여 아덴에서 경주빵을 구매하고 돌아왔다. 어제와 달리 바람은 호수의 수면처럼 잠잠하였다. 파란하늘 아래 벚꽃은 수줍게 피고 있다. 개화율을 따지자면 30%정도이겠다. 노란 개나리도 더블어 피었고 수양버들도 연둣빛으로 물들고 있.. 2025. 3. 31. 천은사상생길 부모님 산소를 찾았다. 경황없이 보낸 연휴를 끝내고 생각이 났다. 구례 광의면에 있는 산소에 막걸리 잔을 올리며 새해 인사를 드렸다.그리고 천은사로 향했다. 천은저수지 둘레로 난 천은사상생의 길을 걸었다. 과거 천은사 매표소가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천은사로 향했다. 대크길을 찾는 이들이 제법 되었다. 좁은 길을 비켜 걸으며 겨울 호수의 찬 기운이 스며들었다. 날은 포근했다. 잔잔한 호수 위는 그 흔한 오리들로 없었다. 원앙 한 쌍이 수면 위를 노닐 뿐이었다. 그나마 어디론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활엽수들의 잔가지와 청록의 대나무 쭉 뻗은 소나무가 수면을 향하고 있다. 어제 화엄사에 이어 오늘 천은사는 아담했다. 종파도 다르지만 불사를 향해 경내는 어지러웠다. 범종루 단청불사를 진행중이었다. 이곳에만 오면.. 2025. 2. 5. 고흥 우도 마지막 우도로 향했다. 우도에 도착하자 해가 내려앉았다. 10분만 일찍 왔어도 붉은 노을을 바라 보았다. 그 간만의 차가 컸다. 해가 없는 길은 어두웠고 추웠다. 우도 무지개 출렁다리를 걷다 되돌아와 나머지 어둠이 내리기까지 붉은 서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알차고 긴 하루였다. 2024. 12. 25. 고흥 미루마루길 고흥 전통시장에서 생선구이 정식을 먹고 미르마루 길을 걸었다. 차는 우주발사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언덕 위에 발사체 모양으로 7층 높이로 전망대에 카페가 있고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미르마루 길은 용의 우리말 미르와 하늘의 우리말 마루의 합성어로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그 길의 끝은 용바위다. 전망대 아래로는 사자바위가 그리고 몽돌해변과 미르전망대 그리고 용굴이 있으나 폐쇄되었다. 총 길이 4km다.데크로 만든 계단을 내려가니 전망대 위치만큼 수직으로 내려간다. 다도해가 그렇듯 숲은 낮고 고만고만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해수면으로 내려오니 사자바위가 보이고 몽돌해변이 나온다. 몽돌의 길이는 짧았다. 보름달과 같은 둥근 돌 하나를 찾아 가방에 넣었다. 언제부터 인지 돌을 보면 기념품처럼.. 2024. 12. 25.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