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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49

백약이오름 첫 오름 백약이오름이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하고 약초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2011년 5월 두 아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하였다. 백약이오름을 걷고 아부오름을 걷자 아이들은 힘들어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어슴푸레 기억났다. 초원 위로 계단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길이 그리고 민둥산인 오름은 많이 변해있었다. 절반이 삼나무와 소나무 숲으로 덮어있고 억새와 잡목들이 자라고 있어 숲이 되어가고 있다. 삼나무숲을 지나 억새가 하늘거린다. 끝없이 이어지는 억새밭으로 계단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정상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아간다. 예전에 분화구 아래까지 내려갔다. 지금은 소나무가 빼곡히 자라 내려갈 수가 없다. 그리고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주변 풍광은 그지없이 좋다. 푸른 초원 위로 솟은 또 다른 오름.. 2023. 10. 16.
제주 오름투어 한일고속 오름투어 패키지여행. 올해 들어 세 번째 제주행이다. 첫 번째 겨울 한라산 윗세오름과 두 번째 봄 한라산 백록담을 그리고 오늘 가을 오름을 오른다. 매번 느끼지만 시공을 넘나드는 여행에 설렌다. 여수에서 생맥주를 마시고 스텔라호에 승선하여 맥주를 더하니 자정이 넘어 배는 출발한다. 선상에서 엔진소리에 파도가 울렁이고 숨소리가 거칠게 움직인다. 옆자리에는 맥주와 소주를 이어 달린다. 제주를 향해 달린다. 월하정인 밤이 깊다며 컵라면에 맥주를 추가한다. 바다를 건너 다른 나라에 도착했다. 탐라국이다. 말도 알 듯 말 듯 한 단어로 우리는 한나라의 민족임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좋다. 이곳이 매번 설레게 하는 것이다. 바다의 단절에도 불구하고 섬에서 섬으로 이어진 것이다. 아침이 붉게 물든.. 2023. 10. 16.
해파랑길2구간 2코스는 미포항에서 송정을 지나 대변항까지 15.2km다. 6시까지 오륙도 주차장에 도착해야 한다. 되돌아오는 시간대를 3시간으로 잡고 오후 2시까지 걷기로 하였다. 어제 걸었던 후유증도 있었다.미포항에서 아침으로 복탕을 먹었다. 도심 속 달맞이길을 걷고 해운대달맞이공원내 문텐로드를 걷는다. 야간에 조명도 켜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달빛길이란다. 해송이 높이 자라고 아열대 식물군인 사스피레나무가 원시림처럼 자라고 있다. 아래로는 철길이 연결되어있다. 2구간은 달맞이길과 철길 옆 데크길로 나눠진다. 그 길은 갯맷길과 혼선이 되어 데크길로 빠지고 말았다. 정상적인 길을 걸었다면 송정해수욕장에서 길을 마감했을 것이나 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 용궁사까지 길을 이었다. 청사포스카이워크에서 조망을 하고 구덕포를 이어.. 2023. 10. 3.
해파랑길1구간 가족여행을 하였다. 해파랑길을 걷고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향했다. 남해고속도로를 한가하다. 하지만 반대편 차선은 정체가 심하다. 다들 순천만국가정원으로 향하고 있으려니 한다. 2시간 만에 오륙도 공원에 도착하니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스카이워크가 있어 찾는 이가 많다. 우리처럼 해파랑길을 걷는 이들은 없었다. 오륙도에 도착하니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이란다. 동해바다의 검푸른 빛에 하늘은 파랗다. 다섯 개의 섬이 모여 있는 오륙도의 풍경을 담고 해파랑길을 걷는다. 오륙도는 해파랑과 남파랑길의 시작점이다. 목표는 1구간과 2구간을 걷는 것이다. 해파랑길1코스는 오륙도에서 해운대 미포항까지 17.7km다. 이기대 공원을 지나 광안리와 해운대를 지나 미포항에서 끝을 낸다. 이기대공원길은 가파른 데.. 2023.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