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15 순천만자전거길 섬달천 입추가 지난 지 이틀이다. 하지만 35도를 웃도는 날씨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탔다. 선암사를 생각했지만 오르막이 힘들다며 순천만으로 향했다. 또한 봉화터널이 싫다며 에코촌으로 이동하여 출발하였다. 어제 이것저것 과음하였더니 속이 쓰리고 숙취가 올라왔다. 해룡천을 따라 내려가니 들녘은 초록으로 이삭이 올라온 논도 있었다. 순천만습지 탐방로에는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벌거벗은 들녘에 걷기는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자전거도 타고 남파랑길을 걷는 이도 있었다. 겨우 한 팀 보았지만 말이다. 선학에서 지방도를 타고 다시 구동에서 순천만으로 들어섰다. 지난달 보다 붉게 물든 칠면초에서 잠시 쉬어 간다. 붉은 발 놓게들은 쉴 틈 없이 집게발을 놀리고 되새김을 반복한다. 조그만 소리에.. 2024. 8. 12. 무등산 체감온도 35도 이상 폭염경보가 지역을 이동하는 순간 안전 안내 문자가 수시로 울린다. 무등산을 향해 화순 이서면 상상수목원으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숨이 막힌다. 매년 그렇게 여름철 산행을 하였기에 숲속이라 그늘져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익숙한 등산로는 오늘따라 다르게 보였다. 숲은 그늘져 어둑하였고 바닥에는 이름 모를 버섯들이 피고 있다. 그늘진 길이지만 바람도 불지 않아 땀이 그대로 옷에 스며들었다. 한해가 지날 때 마다 발이 무거워진다. 지금은 달이 지날 때 마다 느껴진다. 계단이 나오자 발은 좀처럼 움직이지 못한다. 무겁게 느껴지고 월하정인과의 격차가 멀게 느껴졌다. 바지가 흥건하게 적셔본 적은 처음이다. 힘들게 규봉암에 올라 툇마루에 앉아 쉬었야 했다. 얼음물을 .. 2024. 8. 5. ⁸중국 요리 2024. 8. 1. 시안 화청지 화청궁 양귀비와 장계석의 집무실과 목욕탕이 있다. 전각과 정원이 꾸며진 아름다운 곳이지만 시간이 늦어 일부만 둘러보고 나왔다. 고목의 석류나무가 연못가에 자라고 있다. 2024. 7. 2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7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