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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집 낡은 샷시 문에 덧붙인 막걸리. 피리탕이 눈에 들어온다. 도심 한복판 민물매운탕을 취급하는 가게가 있어 반갑고. 화려하지 않은 간판에 풍기는 외관은 대폿집을 연상케 한다. 내부도 또한 그러하다. 세월과 같이한 탁자와 의자가 가지런하지 못하다. 저런 가게를 보면 왠지 내공이 있을 것 같다. 알고 보니 나만 모르는 맛집이다. 가정식 백반집으로 메뉴에 민물매운탕도 있다. 후미진 뒷문을 열고 들어서 얼기설기 엮은 천장 아래 조명등은 어두웠다. 낡은 탁자에 앉아 쏘가리 매운탕을 먹었다. 진한 국물은 막걸리 한잔 곁들어야 제맛이다. 갖은 반찬에 젓가락이 분주하다. 화려하지 않아도 잘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 순천에서 음식점으로 살아남기가 정말 힘들다. 왜냐하면 전라도 맛의 고장에서 길들어진 탓이다. 젓갈이 쿰쿰하게 .. 2024. 9. 4.
창원 돝섬 황금돼지섬, 조각공원, 출렁다리 2024. 8. 26.
마산 저도 비치로드 멤버쉽투어 다섯 번째 마산으로 향했다. 창원.마산.진해는 생소하다. 그래서 별것 아닐 것 같아도 여행에 동참하였다. 저도는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다. 저도를 검색하니 사천, 통영, 거제에 이어 진해까지 검색된다. 그중 한 섬이다. 저도에는 비치로드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총 1~3코스로 조성되어 화포길로 원점 회기한다. 우리는 3코스로 용두산(202m)를 경유하는 6.6km를 걷는다. 주차장에서 테크로 난 계단을 올라 해안길을 걷는다. 나무에 가려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숲은 건조하였다. 나무도 낮게 자라고 있다.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를 지나 데크로드를 걷는다. 해안가에 자라는 소나무들은 바람의 영향인지 낮게 자라고 거칠다. 푸른 바다 위 원색의 부표들이 열을 지어 떠 있다. 무슨 .. 2024. 8. 26.
만복대의 들꽃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