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15 불무산 황톳길 영광 답사 어제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아침에도 비가 내렸다. 비가 내려도 단체여행 특성상 움직여야 한다. 고속도로는 영광까지 그리고 물무산 행복숲 아래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첫 시발점이 황톳길이라. 하기야 요즘 지자체마다 맨발 걷기의 유행에 힘입어 어싱길을 조성하고 있다. 순천에서도 순천만에 이어 각종 공원에서 아파트 단지 내 에도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유인즉 땅의 음전하가 양전하의 몸과 접촉하여 몸의 균형을 맞춰 몸을 이롭게 만든다고 한다. 효과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효과를 본다는 이들이 있어 체험족이 늘어나고 있다. 물무산 맨발 황톳길은 2km로 질퍽한 길 0.6km와 나머지 마른 길 구간으로 나눠진다. 비가 온 탓에 마른 길도 일부 질퍽하였다. 시작과 끝 지점에 세족장이 설치되.. 2024. 9. 23. 소매물도 다시 섬으로 통영 소매물도 여행은 지출이 따른다. 네 소득의 몇 프로를 할애하여야 하나 고민스럽다. 매주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떠나기 마련이다. 다음 일을 걱정하기란 인생이 너무 짧다. 새벽 고속도로는 한산하다. 올해 이 길을 유독 많이 지나쳤다. 며칠 전 창원 출장길에도 비진도와 마산 비치로드 길을 걸을 때도 같은 길을 지나쳤다. 변함없는 길 위에도 안개가 드리우고 들녘은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다. 여름 같은 가을 새벽이다. 통영을 지나 거제시로 그리고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저구항 매물도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소형여객선을 타고 9시에 출발 50분을 달려 매물도를 거쳐 소매물도에 도착하였다. 소매물도는 두 개의 섬이 70m 자갈길(몽돌)로 이어져 있다. 길이 갈라져야 본섬에서 등대섬으로 들.. 2024. 9. 15. 시골집 시골집 가을이라지만 폭염에 열대야는 지속되고 있다. 아직도 에어컨을 돌려야 했고 조그만 움직여도 땀이 흥건하고 얼굴이 후끈하였다. 지난주 개울가에서 돌을 주워 바닥을 깔았다. 블록 1장 높이 그러니까 200mm 기준으로 바닥을 높였다. 그리고 오늘 모래와 시멘트 5포를 주문하였다. 2년 새 시멘트 1포가 5,500이던 것이 8,000원이 되었다. 오후 내내 모래와 시멘트를 비비고 미장을 하였다. 다음날도 반복하였다. 무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렸고 이내 시큼한 냄새로 덮였다. 쪼그려 앉아 일을 하였더니 온몸이 둔해지고 무거워진다. 시멘트 4포를 비비고 미장하니 바닥이 정리되었다. 2024. 9. 9. 외항마을 비진도 둘레길을 걷고 마을 안길을 걸었다. 방식이 달랐다. 내리쬐는 햇볕은 날카로웠다. 할머니는 의자에 앉아 거친 말로 안 된다고 한다. 아가씨는 2인을 추가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민박집을 구하는 이들과의 대화는 주인은 2인 기준이라며 4인은 안 된다고 했고 2인 추가 요금을 받으면 된다고 실랑이를 버리고 있다. 그냥 받아주면 되는데 상술에 마음이 상해간다. 서로의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했다. 더위에 지친 길손에게 쉬어가라고 한다. 툇마루에 앉아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은 이곳이 본향 집으로 중학교 때까지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통영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가끔 주말이면 민박 손님을 받아 이곳으로 온다고 한다. 인터넷에 올릴 줄 모르고 아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에 목포.. 2024. 9. 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