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15 지리산 만복대 여름꽃을 찾아 만복대로 향했다. 처서가 지났지만 폭염은 지속되었다. 이런 날씨에 산행이란 다를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성삼재에 오르니 기온은 26도로 낮아졌다. 시원하지는 않지만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였다. 1,000고지에 시작되는 산행이지만 고리봉(1,241m)으로 오르는 길은 힘들다. 바위틈에 삐져나온 소나무의 뿌리들이 늙은이의 손마디를 닮았다. 그리고 지난 태풍의 흔적으로 소나무의 굵은 가지들이 부러지고 찢어지고 고사한 가지들이 즐비하다. 지면에는 붉은 입술에 흰 쌀알을 머금고 있는 며느리밥풀이 지고 피기를 반복하고 있다. 곰 출연 주의 현수막이 지루할 틈 없이 설치하였다. 먹이를 주지 말라 이빨 썩는다. 곰과 마주치면 무시하라 만날 수 없는 곰에 대한 안내는 더 만나지 않을까 기대감을 준다.. 2024. 8. 25. 시골집 시골집 풀매고 땀 뻘뻘 흘리고 시원하게 맥주 들이키다. 소나기가 내린다. 빗소리에 뉴트롤즈의 콘체르토 아다지오가 사라진다. 그날 밤 달은 밝았다. 2024. 8. 19. 허영만 특별초대전 말이 필요없었다. 만화를 수집하고 있지만 허영만 작품 구하기 힘들다. 높은 베팅에 그만 포기한다. 오늘 근대사의 역동 한강과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시공을 초월한 작가의 세계를 보았다. 그리고 식객과 일련의 작품을 구상하는 취재 수첩에서 쉽게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보았다. 2024. 8. 19. 전남도립미술관 리나스 발 데 벤데 이상한 전시회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는 발상부터 거리감이 들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림에 모티브를... 가면을 만들었다는 자체가 그러했다. 그리고 목탄으로 그린 화면과 마주 했다. 내가 표현하고 싶었했던 빛과 그림자다. 그리고 강렬한 원색의 아크릴은 제목과 달랐다. 공감이 가지 않는 작가의 세계가 더욱 궁금하게 한다. 나무 골조에 종이로 만든 조형물이 왜 라고 했지만 영상에 비춰진 다규멘터리에서 이유를 알겠다. 그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보았지만. 그래도 알 수 없었다. 그저 괴기스럽다 가면속과 내면의 일치가 무엇인지. 왜 욕조에서 망고를 생각했는지. 2024. 8. 1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