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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제주도 한라산 패키지 두 번째 2월 윗세오름을 탐방하고 백록담이 보고 싶었다. 패키지를 검색하니 완도 – 성판악 등산코스가 있어 예약하였다. 5월은 한라산탐방예약이 마감되어 6월 5일 출발을 예약하였지만 인원이 모집되지 않아 취소되었다. 다시 6월 10일 자로 예약하였지만 그마저 인원이 모집되지 않아 취소되었다. 여행사에서 여수 – 윗세오름을 예약하면 택시로 성판악까지 이송하겠다고 한다. 한라산은 성판악 코스로 05~08시로 예약하였다. 여수에서 00시 20분에 출발하여 제주도에 06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개별로 성판악으로 출발하였다. 월하정인의 기운으로 하늘은 맑고 좋았다. 편의점에서 김밥을 구매하고 성판악에 도착하니 07시 40분이다. 성판악 주차장을 만차로 국제대학교 환승주차장.. 2023. 6. 10.
무등산 상상수목원 – 규봉암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장불재 – 상상수목원 10.1km 상상수목원 탐방로 입구가 조금 변했다. 기존 입구를 길옆으로 이동하여 바로 찾을 수 있게 하였다. 규봉암까지 1.9km는 줄 곳 오르막 구간이다. 숲은 나뭇잎들이 빽빽하게 자라 음습하며 지난 사흘간 내린 비로 인해 계곡에는 물이 제법 흐르고 있다. 국립공원이 좋은 점은 길을 잘 다듬어 놓아 걷기에 편하다는 것이다. 계단도 흐트러짐 없이 잘 놓여있다. 꿀풀이 올라왔고 때죽나무꽃은 떨어져 눈처럼 하얗게 쌓였다. 계곡의 바위 위에도 등산로 계단에도 숲속에도 우수수 떨어져 하얗다. 수만을 계단을 밟고 올라야 규봉암에 오른다. 규봉암에는 오색 연등이 가득 걸려있다. 그 덕에 광석대는 가려져 있다. 오늘따라 북적이던 규봉암이.. 2023. 6. 5.
만복대 지리산 만복대 성삼재에서 만복대까지 5.3km다 오래전 월하정인 짐승 소리를 듣고 다시 찾지 않았다. 그때 곰의 소리라고 확신한 월하정인 뒤도 안 돌아보고 3km를 줄행랑을 쳤다. 오늘 다시 찾았다. 입구에 곰 출연지역이란 경고문이 붙어있다. 봄이 지나는 계절 숲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바뀌고 풍성한 나뭇잎은 하늘을 가렸다. 어둑한 숲길을 따라 걸었다. 길은 등산객들의 발자국으로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그 많았던 꽃들은 지고 있다. 노린재나무와 풀솜대가 늦은 꽃대를 올리고 있다. 고리봉을 지나자 한없이 내려간다. 상위마을 갈림길까지 그리고 다시 만복대까지 올라간다. 만복대를 보자 철쭉꽃이 만개했다. 성삼재에서는 바닥에 떨어졌던 꽃들이다. 비가 온다는 날씨는 잔뜩 흐렸다. 만복대에 구름이 지나간다. 찐 달걀 .. 2023. 5. 27.
설산과 괘일산 설산은 오랜만이다. 수도암 – 설산 정상 – 괘일산 – 임도길 – 수도암으로 돌아오는 5.8km의 가벼운 산행이다. 수도암 입구 등산로를 들어서니 이정표는 풀숲에 가려 희미하다. 월하정인 들어서다 도저히 못 가겠다고 다시 나왔다. 수도암으로 향했다. 수도암 옆으로 희미하게 길이 보였다. 조금 오르니 은샘이 나왔다. 시누대와 나무들이 우거져 스산하였다. 길은 오랫동안 이용을 하지 않았는지 낙엽이 쌓였다. 푸석푸석한 길을 걷고 자라난 가지를 피해 올랐다. 돌계단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밀림처럼 변했다. 숲은 자연으로 회복 중이다. 그 길은 멀지 않아 정상에 도착했다. 산아래 마을들이 옹기종기 길을 따라 이어진다. 논에는 물을 가두어 거울처럼 반사된다. 바람도 없는 초여름 날씨다.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괘일산.. 202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