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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10.8. 계룡산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항상 설래임을 갖는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동학사 주차장으로 향했다. 순천에서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차량은 정체가 심했다. 순천으로 아니면 여수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다행히 상행선은 한산하였다. 아직 단풍철이 일러서 일 것이다. 계룡산에 가까워지자 화려한 펜션과 카페가 드리고 식당들이 주차장을 주변으로 가득하다. 계곡 주변으로 이어지는 식당에서 어서 오라 손짓을 한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오후 1시에 동학사로 향했다. 동학계곡은 바닥이 투명하게 보인다. 깊지는 않았지만 청정 그 차체로 맑고 투명했다. 동학사는 갑사로 가는 길에서 아름답게 묘사되어 언젠가는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천년고찰이.. 2022. 10. 12.
소백산 비로봉 어의곡탐방지원센터(새밭계곡) ~ 비로봉(5.1km) 470고지에서 출발하니 바로 숲으로 들어선다. 계곡에는 물소리가 요란했다. 중부지방에 내린 비가 많았음을 느끼게 해준다. 밖은 덮고 숲은 서늘하여 바닥은 축축하고 어둑했다. 길은 자갈밭과 박석길로 속도가 나지 않았다. 숲은 원시림 그 자체로 바위에는 이끼가 끼어 온통 초록빛이다. 소나무, 잣나무, 잎갈나무가 층고를 달리하며 자라고 있다. 그 덕에 하늘이 보이지 않아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걸었다. 세 번의 목교를 건너 3km 지점에서 계곡물은 줄어들고 물소리도 멀어졌다. 순식간에 900고지를 넘었다. 물도 차가웠다. 계곡의 물소리가 줄어들자 말매미 소리가 들렸다. 길은 흙길로 바뀌고 신갈나무 등 참나무 숲이 펼쳐졌다. 몇 번의 계단을 올라서니 잣나무숲이 펼.. 2022. 8. 22.
모후산 모후산 산행 어제 비가 내렸다. 많은 비를 생각했지만 소나기 수준이었다. 덕분에 아침이 선선하였다. 폭염에 산행이라 그래도 움직여야 한다. 월하정인 냉방병인지 일주일째 가래를 끓고 산다. 병원에서 영양제까지 수액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다. 산행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나보다 더 잘 올라갔다. 화순 유천리에서 출발하였다. 등산로에 접어들자 숲속은 햇볕조차 내려오지 않았다. 계곡에는 예전처럼 많은 이들이 찾지 않았지만 여전히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취사행위를 하고 있다. 계곡의 물줄기가 힘겨웠다. 어제 내린 비로 바닥은 축축하고 미끄러웠다. 아니면 계곡의 찬 기운에 결로현상인지 바위에는 푸른 이끼가 덮여있다. 계곡을 건너자 삼나무 숲이 나온다. 편백숲이 많은데 삼나무숲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 2022. 7. 11.
남도삼백리(천년불심길) 남도삼백리 천년불심길 송광사-선암사 101버스를 타고 서면농협에서 111번 버스로 환승하여 주암을 거쳐 송광사에 도착하니 1시간이 넘게 걸렸다. 1,400원에 송광사 입구까지 간다는 게 염치가 없게 느껴졌고 참 좋은 세상이라 생각한다. 요즘 날씨가 구름이 끼어 흐린 날의 연속이다. 해가 쨍하고 비쳤지만 이내 구름에 가려버렸다. 송광사 입구 식당 앞에는 동동주가 어서오시오 하고 있다. 그 유혹을 뿌리치고 매표소를 지났다. 문화재 관람료 3,000원은 서비스로 지불하였다. 1년 만인가 송광사는 또다시 변하고 있다. 좁았던 길은 넓혀지고 자갈이 깔렸다. 숲속 계곡은 훤하게 변하고 웅장한 성보박물관이 개장되었다. 경내로 들어가 대웅전을 맞이하고 길을 재촉하였다. 천년불심길 이정표에 12km로 표기되어있다. 12.. 2022.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