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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 출렁다리 형제봉 출렁다리 월하정인 출렁다리를 검색하다 형제봉 이야기를 꺼낸다. 아주 오래전 겨울로 기억된다. 아이들과 한산사에서 출발하여 출렁다리 근처에서 강풍에 되돌아온 적이 있다고 하니 기억에 없다고 한다. 그때는 출렁다리가 설치되기 전이다. 강선암에서 출발 출렁다리까지 1.6km 왕복 3시간 산행을 하였다. 출렁다리는 해발 900m에 설치되었다. 거리가 짧은 만큼 경사도가 있어 조금 힘들 것이라 생각되었다. 초입 밤나무 등 잡목이 엉켜있다. 작은 계곡에는 물봉선이 떨어지고 취꽃이 피었다. 그리고 사유지라며 출입을 금지하는 줄을 쳐놓았다. 지그재그로 바위를 지나고 소나무 숲을 지나자 멀리 악양 뜰이 노랗게 비춘다. 700고지를 지나자 조릿대가 밀집된 길을 걷고 졸참나무와 굴참나무가 보인다. 그리고 산 능선으로.. 2023. 10. 19.
무등산 만수마을 낙타봉 백마능선 장불재 3.87km 억새를 보러 무등산 백마능선을 찾았다. 들국화마을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마을 입구 논에는 벼가 쓰러져 있다. 참새들이 날아와 이삭을 먹는다. 애타는 촌노는 워이~ 하며 참새들을 쫓고 있다. 그 소리에 날아간 참새는 머지않아 다시 날아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까지 촌노는 새를 쫓고 있었다. 마을을 벗어나 등산로에 들어서니 예전에 비해 잘 정비되어있었다. 들국화 마을답게 들국화인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환하게 피어있었다. 능선까지 1.2km는 계단 길로 지그재그 하며 걷는다. 숲은 아직도 초록이다. 매주 많이도 걷는다. 해파랑길을 30km를 걷고 오늘 산에 오르니 지칠 만도 하다. 그래도 산에 오르니 상쾌하다. 계절은 순간이다. 그때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2023. 10. 10.
속리산 문장대 문장대 가는 길 천왕봉에서 되돌아와 갈림길이다. 입석대 신선대를 지나 문장대까지 2.8km다, 천왕봉에서 보았던 암릉구간을 거슬러 문장대까지 천고지의 길을 걷는다. 계단도 있고 평평한 오솔길도 있고 기암괴석도 마주한다. 길은 완만하게 가다가 봉오리가 있는 곳에서 가파르게 내려가 다시 오름을 반복한다. 또 하나의 석문을 지난다. 이끼가 융단처럼 퍼지고 나무에는 버섯이 층을 이루고 자란다. 조릿대가 키만큼 자라 비집고 지나가는 길도 있다. 코주부 같이 생긴 입석대에서 암석 사이로 하늘이 푸르다. 가을 정취를 느낀다. 바람 끝도 서늘하게 변했다. 어제 저녁 숙소에서 한기를 느꼈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느껴보지 못한 상쾌함이 있다. 바위채송화와 물봉선 까치고들배기 산오이풀이 흰색 자주색 노란색으로 피어오른다... 2023. 9. 4.
속리산 천왕봉 천왕봉 가는 길 속리산 탐방로는 천왕봉과 문장대을 중심으로 구분되어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탐방로 코스로 탐방하였다. 법주사 주차장 – 속리산체험학습관 – 세심정 – 태실 – 상환석문 - 천왕봉 – 문장대 – 세심정 – 주차장 17.8km 어제 구병산과 삼년산성 산행으로 다리가 약간 뭉쳤다. 주차장에서 법주사를 지나 세조길을 걸었다. 정이품송의 후예들이 붉은 빛을 토해내며 우람하게 자라고 있다. 고목들에 의해 아침 햇살이 낮게 드리운다. 수원지를 지나 세조길은 산산태 위험으로 폐쇄되었다. 세심정까지 도로를 타고 오른다. 계곡은 좁아지고 바위 위로 맑은 물이 빠르게 흐른다. 목욕소를 지나자 작은 폭포가 생기고 길은 등산로로 변한다. 천왕봉까지 산행은 3km 정도 되겠다. 태실을 지나자 계단 길의 시작이 된다.. 2023.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