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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191

보성 열화정 열화정으로 가는 길은 작은 실개천을 따라 박석길을 걷는다. 뒷동산을 오르듯 몇 걸음 올라서면 대숲이 보이며 담장을 둘러친 일각문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서 일각문 사이로 ㄱ자 형태의 열화정이 높은 기단 위에 펼쳐진다. 우측으로 작은 연못이 있으며 열화정 앞으로 팽나무로 보이는 키 큰 나무가 있다. 연못을 한 바퀴 돌아 열화정으로 올라서니 뒤뜰에는 고목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방이 터진 누로 올라서니 온통 푸르다. 오봉산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풍요로운 들판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겠다. 마루에 앉아 있으니 나무 사이로 새들이 들락거린다. 작은 소리로 지저귀고 직박구리가 쌍으로 날아든다. 찌르레기는 담장 위로 날아든다. 열화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정자 이상이다. 방 2간은 구들을 두었다. 2023. 5. 7.
독일인마을 이국적인 풍경을 찾아 독일인마을을 찾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주황색 스페니쉬 기와가 올려진 독일식건축물이 푸른 바다와 대비된다. 반듯하게 올린 2층 집은 흰 바탕이다. 하늘을 더욱 파랗게 하였다. 정원에는 듀울립이 피었고 요정과 귀여운 동물들이 놓여있다. 대문에는 병정 인형이 반긴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독일 수도원 맥주다. 술꾼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매장에 들어서니 다양한 맥주가 진열되었다. 순간 결재하니 10만원이다. 독일을 갔다 왔다고 생각하잔다. 독일인 마을은 크지 않았지만 아래로 이어지는 식당과 펜션이 많이 들어찼다. 원예예술촌 입구 카페에서 생맥주를 들이킨다. 홉 향이 진한 맥주 맛에 왜 우리나라 맥주는 밍밍하냐며 한다. 2023. 4. 13.
슬로우시티 삼지마을 고샅길과 한옥 카페 2023. 1. 26.
득량역 추억의 거리 보성 7080 추억의 거리 7080 추억의 거리 기차 모형으로 제작한 간판이 설치되었다. 득량면사무소에서 시작되는 추억의 거리는 역전길로 득량역을 기점으로 득량농협까지 약35m 정도 된다. 벽화와 옛집을 복원하여 추억의 물건들이 전시되어있다.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붓으로 칠한 간판하며 삐그덕 거리는 유리문까지 어린시절 보았던 모습들이다. 득량택시 안에는 연두색 포니자동차가 완벽하게 보존되어있다. 바로 옆 행운다방으로 들어갔다. 다방 안에는 공중전화기, 잡지 등 옛 다방에서 보았던 물건들이 고스란히 놓여있다. 주인장이 유쾌하게 반겨준다. 자리를 잡고 쌍화차 두 잔을 시켰다. 견과류를 가득 담아 위에 노른자를 뛰었다. 조금만 건들어도 넘칠 것 같다. 건더기를 한 스푼 떠먹고 노른자를 터뜨리라고 한다. 너무.. 2022.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