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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길390

보성 대한다원 보성 차밭 대한다원은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입구 삼나무 숲이 더욱 크게 자란 듯 햇빛조차 삼켜버렸다. 삼나무 기둥들 사이로 개울 건너편이 환하게 비쳐온다. 매표소를 지나고 삼나무숲을 지나자 차밭이 환하게 들어온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차밭은 온통 초록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찾는 이가 줄었는지 북적이지 않아서 좋다. 계단을 오르니 차밭의 골들이 산 정상까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잘 다듬어진 차밭은 정갈하다. 액자 속 사진 같은 풍경이다. 사람의 손길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전망대 나무 그늘 아래 한참을 쉬어간다. 옆에 있는 아줌마가 너무 시끄럽다. 말을 끊지를 못한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그늘이 있어서 다행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바다전망대로 향했다. 뭐라도 있을 것 같아 등산로 같은 비탈길을 .. 2022. 6. 21.
수국정원 윤제림 전라남도 민간정원 12호 윤제림 안개나무와 수국정원 다양한 색상의 수국들이 만개하였다. 흰색부터 보라색까지 무지개를 수놓은 듯 편백림 아래 강렬하게 피어있다. 수국정원에 들어서기 전 처음 보는 안개나무가 신기하게 꽃을 피웠다. 핑크뮬러처럼 하늘거리지 않지만 솜사탕 처럼 부풀어 오르는 듯 몽환적이다. 수국정원을 둘러보고 편백림 사이로 내려왔다.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먹고자 하였는데 얼음이 동이 났단다. 아이스크림으로 대신하였다. 조그만 걸어도 땀이 흥건하게 젖어오는 날씨다. 2022. 6. 21.
작약꽃밭 고흥 영남면 작약꽃밭에서 2022. 5. 12.
한벽당과 한벽굴 한벽굴은 최근 드라마 배경으로 소개되어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 위로 한백당이 자리한다. 그래서 모두 관심 밖이다. 절벽 위 돌기둥을 세워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각이다. 단청이 화려하다. 반질반질한 우물마루에 앉아 전주천을 바라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한옥마을로 가는 여행객 수면에 파장을 일으키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전주를 빠져나왔다. 202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