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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시골집

by 허허도사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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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여행으로 3주 만에 들어왔다.

계절이 바뀌고 마당엔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등애와 나비들이 날아들었다.

파초는 뜨거웠던 여름이 좋았는지 하늘 높이 자랐다.

이렇게 크게 자란 적은 처음이다.

자작나무는 잎은 떨어뜨리고 있다.

아랫마을까지 걸었다.

황금 들녘은 무논으로 변했다.

고무신을 신고 콘크리트 길을 걸었더니 종아리가 아렸다.

저녁 공기가 서늘하여 마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솥뚜껑에 삼겹살과 흰다리새우를 구워 먹었다.

그리고 비가 내렸다.

푹 쉬고 가야지 하면서 매번 일을 한다.

좀처럼 쉬지 못하는 성격에 또 일을 하였다.

블록으로 쌓은 벽을 미장하고 천정과 벽면에 페인트로 칠했다.

기온이 내려가 창문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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