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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937

by 허허도사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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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에는 가정집을 개조하여 카페, 꽃집, 식당 등을 영업하는 가게가 늘고 있다. 간판도 보이지 않는 후미진 골목 안쪽으로 주변 풍경과 어울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래된 노포 광명당한약방 옆 모밀우동집은 1937년 아닌 최근에 개업한 우동집이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귀뚜라미 보일러 네온간판을 그대로 간직한 퓨전음식점이 있다. 다들 어찌 알고 찾아오는지 요즘 세대들은 맛집 탐방에 진심이다. 서서 기다림도 개의치 않는다. 기다림 끝에 맛보는 맛은 어떨지 나는 아직 그 음식들을 맛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는 차도 다니지 않는 골목 깊숙이 자리를 넓혀가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곳은 은밀함을 좋아하는 청춘들이 나비와 벌이 되어 찾고 있다.
최근 옥리단길이라는 별칭으로 어둑한 골목길이 따뜻해지니 또 다른 풍경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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