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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수변길을 걷고 돌아오는 길 황룡교을 건너 회전교차로를 지나자 차들이 줄을 지어있다. 조그만 시골 마을에. 그냥 지나치려 하는데 아들이 빵집이라고 한다. 빵이 얼마나 맛있으면 길을 멈춰 섰는지 우리도 차를 돌렸다. 베이커리카페 그림이다.
나는 맞은편 노란색 칠을 한 가게들이 눈에 들어왔다. 옐로우시티에 걸맞게 노란색 벽에 노란색 지붕을 하고 있다. 젓갈, 통닭, 홀딩스 간판을 달고 있는 재미난 풍경이다.
길을 멈춘 것은 빵도 아니었다. 지역 막걸리를 사려고 하였다. 다행히 빵집 건너편에 슈퍼가 있어 막걸리를 3병을 구매하였다. 월하정인은 바가지를 썼다고 볼멘소리다. 한 병에 2천 원이나 받았다고 한다. 보통 1천5백 원인데 하며. 특이한 건 이곳이 식도락 맛집 미락마을이라고 간판에 적혀있다. 주변을 들러 보아도 미락과 관련된 지명은 찾을 수 없었다. 아마 味樂으로 주변에 맛집이 많은 모양이다. 오늘은 뭐 먹지. 월하정인 어머니표 돼지갈비란다.
야은슈퍼에는 통닭에 대패삼결살까지 내 걸린 것으로 보아 슈퍼보다 식당이 맞는듯했다. 아주머니는 생닭을 손질하는 중으로 거스름돈도 월하정인이 꺼내왔다고 한다. 생닭이나 사 올 걸 했다.
홍길동 막걸리를 검색하는데 후기에 내 블로그 주소가 링크되어 있다. 무려 11년 전 2012년 2월 12일 사용기다. 아마 백양사를 둘러보고 구매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지만 기억에 없다. 10년 전이면 그럴 만도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