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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출근길

by 허허도사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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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6.

1.1.자로 부서를 옮겼다. 전에 근무했던 부서로 이동하여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다. 다만 낮선 직원들이 많이 보였다.

집에서 이곳까지 10km되는 거리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나로서는 기분이 좋았다. 아침 운동도 될 겸 그리로 지금 같은 동절기에는 붉게 물든 동녘으로 해가 뜬다. 오늘은 어제부터 내린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자전거 바퀴가 눈 속을 파고 달린다. 그 길 에 또 다른 바퀴자국이 있다. 나와 같은 종족이 있다는 것이 나만 미친 게 아니라는 위로가 된다.

 

월하정인 쌍심지를 켜며 눈 오는 날 자전거를 타냐며 차를 타고 가란다. 그래서 주차장에 내려오니 쌓인 눈을 치우는 것보다 자전거가 낳겠다고 자전거를 끌로 나왔다. 다행이 길은 얼지 않아 서걱거리는 눈길을 달려 한참을 오르는데 경적소리와 함께 꽝! 소리가 들린다.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교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났다. 그곳은 빙판길에 사고다발 지역 이였다. 자전거로 이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길을 자전거로 달려보고 싶기도 하였다. 그렇게 오늘도 자전거로 40분을 달려 직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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