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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동대문시장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by 허허도사 201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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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시장과 종로신진시장

6시 내고향에 나오는 전통시장의 풍경을 느끼고 싶었다. 맥주마시면서 일하시는 분이 동대문 평화시장을 이야기 하신다. 동대문은 이곳에서 가까워 한두 블록만 건너면 되기에 걸어가 봅니다. 청계천을 따라가면 되지만 뜨거운 햇볕을 피해 골목을 따라 조금 걸으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은빛돔이 먼거리에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패션남평화상가 간판이 보이며 빌딩숲입니다.

난장이 펼쳐진 시장을 기대하였지만 이곳은 빌딩속에 자리를 한 상가일 뿐입니다. 독특한 것은 건물외벽에 폭 1미터 남짓한 신발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공간 중에 비좁은 틈새에 한사람이 겨우 움직일 공간에 신발을 진열하고 파는지.....

길을 건너면 우측 청계천과 홍인지문이 보이며 평화시장으로 들어섭니다. 냉기를 받으니 조금 살 것 같다. 이곳은 모자 등 의류와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상가입니다. 그냥 구경삼아 들어섰지만 뜻밖의 물건을 구매합니다. 월하정인에게 옷을 권합니다. 5만원하는 옷이라며 25천에 주시겠다고 합니다. 현금이 18천원 밖에 없다고 하자 그거라도 달라고 한다. 마음 착한 월하정인 결국 내가 건넌 3천원까지 21천원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지요 다른 건물에서 1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낚여도 제대로 낚였습니다.

건물을 빠져나와 전통시장을 찾아봅니다.

길가에는 오토바이 천지입니다. 사람보다 많을 듯 합니다. 오토바이들을 보니 생기가 느껴집니다.

청계천을 건너 동대문종합시장에 들어서니 이곳은 옷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단추부터 지퍼 레이스 등 없는 것 없어 보입니다. 옷과 가방 등 악세사리를 만드는 분들이 샘플을 보고 주문하는 등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가하게 구경하는 것도 불편할 정도입니다. 2층에 들러 한복매장에서 생활한복 한점을 구매하고 내려와 왕심리에서 먹지 못한 곱창 생각에 먹거리를 찾았습니다. 건물을 빠져나와 골목에 들어서니 생선구이 냄새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서니 닭한마리골목, 종로곱창골목이 연이어 나옵니다. 바로 이곳이 종로신진시장이랍니다.

시장이라고 보기에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다양한 먹거리 골목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점심 먹은게 아직 소화도 안 되어 구미가 당기지 않았지만 가게앞에 구워놓은 통갈치 한 마리와 삼치 등 생선구이를 보자 먹어 봐야할 것 같은 생각에 전주집으로 들어갑니다. 갈치구이와 통어징어주물럭 한 개씩을 주문하여 아무생각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용산역

이제 특별이 갈곳은 없고 예매한 기차시간 10:45까지 5시간을 버텨야 합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이동합니다. 동대문운동장과 야구장을 재생한 공원으로 노출콘크리트와 45천장의 알뉴미늄 타공판낼로 UFO가 불시착 아니 날아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살림터, 배움터, 알림터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내부에는 박물관, 디자인 전시관, 잔디언덕 둘레길 등이 있으며 야외에는 푸드트럭에서 퓨전음식을 판매하여 젊은 공간으로 재생되어 있다.

둘래길 계단을 따라 잔디광장까기 오르는 길은 또 다른 볼거리다 매끄럽게 빠진 삼각형에 간접조명으로 은은하게 비춰오는 빛은 우주선내에 들와 있는 느낌이 든다. 난간은 제법 높아 올라가는 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위를 보면 혼자만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버린다.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하고 전철을 타고 용산역으로 이동합니다.

용산역에 도착하자 3시간을 어디서 보내지다. 아이파크몰을 한바퀴 둘러보고 역앞 개업한지 얼마 안 된 돈까스집에거 맥주를 들이키며 시간을 보낸다. 뒤에 보이는 조그만 TV에서 KIAkt 야구 중계방송중이다. 기아가 역시나 점수를 내주고 있자 주인장 한숨을 내쉰다. 딱 봐도 기아팬 그러면 전라도 출신이다. 계산하는 순간 순천에서 왔다고 하니 진작 말씀하시지 한다. 말을 하면 달라질 것도 없는데 반겨주신다. 본인은 담양출신이라며 앞좌석에 앉았던 분들도 기아 열성팬이라고 한다.

용산역 앞은 주상복합등 빌딩숲이다 야경이라고 할 수 는 없지만 밤풍경에 걸어본다. 바로 옆 눈에 익은 건축물이다.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라는 책중 밥상머리 사옥편에서 한옥의 중정처럼 가운데를 뻥 뚫어 야외조경을 만든 아모레퍼시픽 건물이다. 건물 앞 조경은 골프장을 연상하듯 소나무와 잔디만 식재한 단순한 조경이 내가 추구하는 바와 같아 좋았다.

시간에 맞춰 대합실에 기다리는데 막차를 타고 지리산행을 준비 중이 일행들이 큰배낭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맥주와 같이, 우리도 편의점에서 숙면을 위해 맥주를 준비했다. 덜컹거리는 디젤기관차에 잠을 설치며 다음날 3시에 도착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낸 느낌이다.

 

동대문평화시장과 종로신진시장

동대문생선구이골목

동대문닭한마리골목

종로곱창골목

 

닭한마리골목

 

생선구이골목 갈치가통으로 구워있다

 

종로곱창골목

 

신진시장내

 

신진시장내

 

홍인지문

오징어주물럭

 

갈치한마리와 꽁치는 덤

 

동대문역사문화역 방향

 

내부계단

 

잔디언덕

 

버스킹과, 푸드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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