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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5
어제 성묘를 마치고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받으니 안면마비 초기증상이라며 바로 입원조치 하란다.
몇주전부터 뒷골이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끔씩 좋아지겠지 하였지요
지난주 토요일 시골집 일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데 오른쪽 귀가 먹먹합니다.
물이 들어간것 같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이틀후 자전거를 무리하게 타고난 후 샤워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제 아침에는 양치질 후 가글을 하는데 오른쪽 입술이 열리더니 물총처림 새어나옵니다.
또한 세안시 눈꺼풀이 따라 올라갑니다.
귀도아프고 눈도 쓰라리고....
증상은 얼굴 오른쪽근육에 힘이 안들어 갑이다.
얼굴에 힘을주면 왼쪽은 찡글어 지지만 오른쪽은 무표정 상태....
난생처음 입원을 하니 내몸을 방치한 죄를 묻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하면서 이렇게 빨리 닥치니 당황스럽네요
병실을 산방삼아 책도읽고 수행중입니다.
최인호 작가의 산중일기 중 선종에서 내려오는 글귀가 눈에 드러온다.
본디 산에 사는 사람이라
산중 이야기를 즐겨 나눈다
5월에 부는 솔바람 팔고 싶으나
그대들 값 모를까 그게 두렵다.
몇년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솔바람 팔때가 오렴니다.
병실에서 카톡사진을 받았습니다.
사실 오늘은 낚시를 좋아하시는 장인어른을 모시고 여수 사도에서 하룻밤 보내가로한 날입니다.
비가와서 걱정이였는데 다행이네요 비록 돔한마리와 농어, 노래미 까지 식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소주맛이 기가 막힐듯 합니다.
다음엔 나도 손맞을 느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