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8.10.14.
순천만자전거길(남도삼백리길)
동천~순천만~거차마을
순천은 복받은 동네다.
지근거리에 산과 바다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착한 맛집도 많다.
오늘도 맛집을 추가했다.
자전거를 타고 동천을 지나 순천만에 도착하니 무진교에는 관광객들로 가득차다.
볼 것 많은 이곳에 작년에도 올해도 내년에도 이맘때가 최고조가 될 것이다.
갈대는 이제 피기 시작했다.
자전거길에 연인과 가족단위로 자전거를 대여하여 타고 간다.
비포장 도로에 잘나가지 않는 자건거의 패달을 밟으며 낄낄댄다.
패달을 밟는 아빠에게 헉 소리가 난다.
장산갯뻘 앞은 놓칠 수 없다.
만조시간이라 갯일하는 사람없이 평온하다.
물빠지길 기다리는 뻘배들만이 뒤엉켜있다.
해안도로를 타고 무명마을을 지난다.
길가에는 대갱이가 주렁주렁 널려있다.
모양새가 신기한 녀석들이다.
화포에 도착하니 문절구(망둥어)를 낚시하는 이들이 선착장에 가득하다.
낚시를 핑계로 소주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금전갯뻘 앞에 멈춰선다.
빈배가 농로위에 서있는 곳이다.
매번 이곳에서 물 한모금 하며 쉬어가는 곳이다.
물과 접한 갯뻘에는 물때새가 가득하다.
각종 새들이 있지만 아는 새는 도요라 할 것이다.
낙지나라를 지나 거차마을에 도착하였다.
거차마을체험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서니 물이빠졌다.
갯뻘위로 뻘배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순간 뻘배를 젖는 아주머니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구룡마을까지 달리고 싶었으나 무리하지 않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