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5.
자전거여행
여수자전거길 가시리방조제~백야도
어제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지난번 여수자전거길 가시리방조제에서 멈췄지요 그래서 연결하여 백야도 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사곡에서 시작하려고 하니 월하정인 죽을래 합니다. 그래서 달천을 지나 가시리방조제 앞에 주차하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방조제를 지나 863지방도를 타고 달립니다. 시작부터 빡세게 합니다. 팬션단지까지 짧지만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오천-이대-감도마을 해안을 따라 돌고 넘었습니다. 그리고 옥적마을까지 달려 조금 긴 오르막길을 타고 석교로 내려갑니다.
고개삼거리에서 또다시 올라 이목으로 달려 구미마을에서 별가미 넘어가는 재에서 정점을 찍고 월하정인 쓰러집니다. 그다지 높은 고개는 아니지만 기어를 마지막까지 내리며 올라채야 했습니다. 잦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에 겁먹은 월하정인 오늘 컨디션에 난조를 보이며 지쳐보입니다. 요즘들어 내리막길이 무섭다며 급하게 꺽이며 내려가는 해안도로가 부담이 된 듯 합니다.
결국 별해는 바다 팬션앞에 몸을 숙이고 맘니다. 왜 하니 힘들다고 합니다.
흔린날씨 속에 섬들이 무채색으로 비쳐옵니다.
연육교 건설이 섬마다 한창입니다. 몇 년 후면 고흥까지 섬을 다리놓아 이동하겠습니다.
백야도까지 10km 남은듯 합니다.
다시 길을 시작합니다. 연육교 공사현장을 지나 77번 국도를 타고 세포까지 해안도로를 타고갑니다. 도로중간에 공사구간이 있어 대형차들이 많이 움직여 조심해야합니다. 세포에서 백야도까지는 익숙한 도로로 백야대교를 지나 선착장에 도착 두부집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두부한모에 막걸리 한잔 예전에 할머니는 안보이고 점은 부부가 운영을 합니다.
집에서 먹을 두부한모를 추가해서 다시 되돌아갑니다.
월하정인 이길 말고 다른 길로 가자고 합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힘들다고 평소 다니던 길로 가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돌아오는길 갑자기 골목길로 자전거를 끌고갑니다. 오르막길을 타기 싫어 결국 끌바를 생각한 모양입니다.
다시 백야대교를 지나 세포삼거리에서 장수쪽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직진본능에 충실한 월하정인 세포에서 직진을 하는 겁니다. 뒤에 쫒아가는 나는 일부러 다른길로 가려나 하고 생각하였는데 한참을 지나서 멈칫합니다. 처음보는 길이라며 여기가 어디냐고 합니다. 길치인 월하정인 길목을 놓쳐 나진-소라간 22번 지방도를 타고가게 됩니다.
4차선으로 확장된 도로는 완공전으로 다행히 1차로만 운행되어 2차로를 타고 터널도 지나며 한참을 지나서 화공농공단지로 빠져 서촌에서 자전거도로에 합류하여 돌아왔습니다.
긴장한 탓에 원하정인은 석교삼거리에서 포기하고 혼자 30분을 더 달려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최고도가 70m 밖에 안되지만 누적 고도가 1,190m나 되었습니다, 열 번이 넘는 고개길을 달렸으니 지칠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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